[포항=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묵묵해서 더 빛난 투구였다.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은 2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뒤늦은 시즌 3승. 하지만 팀의 11대2 대승과 더불어 완벽한 호투였다.
삼성 타자들이 1회부터 4점을 뽑아주면서 백정현은 한결 가뿐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 4회와 7회 1점씩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주자 있는 상황에서 적시타를 맞은 것이 아닌, 범타로 아웃카운트를 잡는 과정에서 점수를 내줬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호투였다.
백정현은 지난 6일 NC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후 최근 2경기에서 5이닝 4실점(3자책), 6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었다. 최근 부진을 씻어내는 투구를 두산을 상대로 펼쳤다.
"꼭 이기고싶었던 경기였다"는 백정현은 "두산전에서 2경기 연속 잘던지고 있지만 큰 생각은 없었다. 최소 실점으로 막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늘 슬라이더가 잘 들어가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타자들이 도와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동료들에게 전했다.
포항=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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