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T 위즈가 대형 악재를 만났다. 대들보 강백호(20)가 부상 악재를 만났다.
강백호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7 동점이던 9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신본기가 친 뜬공을 처리하던 과정에서 오른 손바닥이 5cm 가량 찢어지는 부상을 했다. 우측 파울 라인 넘어 타구를 잡았지만, 달리던 힘을 받치기 위해 롯데 불펜 펜스에 오른 손바닥을 대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부상을 입었다. 부상 직후 강백호는 글러블을 벗은 뒤 주저앉아 다친 손을 부여 잡은 채 일어나지 못했다. TV 중계 화면엔 강백호의 손바닥에서 피가 흘러 나오는 장면이 잡혔다. 팀 동료들이 3루측 KT 더그아웃을 향해 급히 신호를 보냈고, 강백호는 트레이너에게 응급 붕대 조치를 받은 뒤 곧바로 송민섭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KT 관계자는 "강백호가 타구 처리 과정에서 오른 손바닥이 5cm 가량 찢어졌다"며 "병원으로 이동해 상처 부위를 꿰맬 것"이라고 밝혔다.
강백호는 KT 공격의 핵심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77경기 타율 3할4푼(300타수 102안타), 8홈런 38타점을 기록했다. 롯데전에서도 큼지막한 2루타를 날리는 등 장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으로 한동안 출전은 어렵게 됐다.
KT 이강철 감독에겐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 KT는 최근 마운드 안정을 토대로 반전의 희망을 키우고 있었다. 5강 마지노선에 위치한 NC 다이노스가 급격한 흔들림 속에 격차가 서서히 좁혀져 중위권 진입의 희망도 조심스럽게 꿈꾸고 있었다. 유한준, 멜 로하스 주니어와 함께 3할대 중심 타선의 한 축을 이끌었던 강백호의 부재는 큰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단순한 기량 뿐만 아니라 프로 2년차지만 베테랑 못지 않은 실력과 쾌활한 성격으로 더그아웃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던 강백호의 빈 자리는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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