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프리카네이션스컵 대회 도중 성희롱 의혹을 받은 이집트 대표팀 미드필더 아므르 와르다(25)가 결국 쫓겨났다.
이집트 축구협회 하니 아부 레다 회장은 '대표팀 직원들과 상의한 결과, 대표팀의 기강과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와르다를 팀 캠프에서 퇴출하기로 했다'고 26일 성명 발표했다. 개최국 이집트는 남은 대회 기간을 22명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짐바브웨와의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조별리그 경기에 교체출전했던 와르다는 대회 기간 중 수많은 여성에게 SNS로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냈다는 사실이 들통났다. 영국계 이집트 모델 메르한 켈러가 자신이 와르다에게 받은 SNS 메시지와 영상을 공개하면서다. 켈러에 따르면, 수많은 여성이 비슷한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다. '나 외롭다' '처녀 맞지?' '나중에 그리스로 놀러와' 등의 내용이 주를 이룬다. 여성이 거부 반응을 보일 때면 욕설을 하기도 했다.
현재 그리스 PAOK에서 활약 중인 와르다는 2017년 포르투갈 페이랑세 시절에도 비슷한 논란으로 3주만에 계약이 파기되는 일을 겪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당시 두 명의 팀 동료 와이프에게 찝쩍댔다. 물론 와르다는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와르다 없이 콩고 민주공화국과 맞대결을 펼친 개최국 이집트는 모하메드 살라의 골을 묶어 2대0으로 승리했다. A조 2전 전승 승점 6점을 기록한 팀은 30일 우간다와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7월 19일까지 열리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는 총 24개팀이 참가한다. 지난 대회(2017년)에선 카메룬이 이집트를 꺾고 우승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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