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가수 구하라가 일본 복귀 무대서 속옷이 노출되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구하라는 26일 일본 TV도쿄 '테레토 음악제 2019'에 출연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번 방송에서 구하라는 카라 히트곡 '미스터'를 열창했다. 그러나 공연 도중 상의가 흘러내려 약 20초간 가슴 부위 속옷이 그대로 노출되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구하라는 보조 의상을 안에 입고 있어 아찔한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상의가 내려간 것을 인지한 구하라는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옷매무새를 고치고 무대를 이어갔다.
무대가 끝난 후 진행자가 "아슬아슬한 해프닝이 있었다"고 말을 건넸다. 구하라는 시청자들에게 미안하다는 의미로 "조금 조마조마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구하라는 지난 5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후 연예계와 팬들의 우려를 한몸에 받았다. 구하라는 지난 17일 인스타그램에 "더 열심히 극복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구하라는 일본 첫 복귀 무대에 노출 사고를 맞닥뜨렸다. 모두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구하라는 베테랑다운 모습으로 의연하게 대처했다. 데뷔 11년차의 내공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이 같은 구하라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누리꾼들의 응원과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반면 TV도쿄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구하라의 속옷이 노출됐을때 오히려 구하라의 가슴 쪽을 클로즈업한 화면을 계속 송출했다.
또한 이 방송사는 구하라가 공연 중일 때 화면에 '소동 후 첫 텔레비전 출연'이라는 자막을 넣었다. 구하라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것을 떠올리게 했다. 용기를 내서 활동을 재개한 구하라를 배려하지 않은 문구였다.
'테레토 음악제 2019'는 TV도쿄에서 2014년부터 방송된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는 킨키키즈, 브이식스, 칸쟈니8, AKB48 등이 무대에 올랐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달 26일 새벽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팬들의 응원 속에서 다시 일어 선 구하라는 지난 6월 22일 일본 연예기획사 프로덕션 오기와 전속계약을 체결, 일본 활동을 재개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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