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화 이글스에 새 활력소가 등장할 수 있을까.
한화는 올 시즌 신인들에 대한 기대가 컸다. 모든 선수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강백호(KT 위즈)처럼 단숨에 스타로 자리 잡기는 어렵다. 하지만 1차 지명 내야수 변우혁을 비롯해 2차 1라운드 노시환, 2라운드 유장혁 등이 스프링캠프 전부터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통해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주전의 부상으로 먼저 가장 많은 기회를 받은 노시환은 63경기에서 타율 1할9푼에 그쳤다. 결국 재조정을 위해 2군행. 그러나 1군 엔트리에 남은 신인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한화는 28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접전 끝에 5대6으로 패했다. 희망은 있었다. 선발 장민재(2이닝 2실점)가 팔꿈치 통증으로 예기치 못하게 조기 강판된 경기. 풀어가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윤철은 기대 이상으로 호투했다. 3~5회를 1안타로 깔끔하게 막았다. 140㎞ 초중반대의 패스트볼과 주무기 체인지업, 커브를 고르게 활용했다. 박윤철이 호투하면서 한화는 선발이 무너진 상황에서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6회 야수 실책과 볼넷으로 교체됐지만, 임무를 잘 소화했다.
대졸 신인 박윤철은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하고 있다. 3월과 5월 두 차례 1군 콜업 때는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 합류한 뒤에는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1군 복귀를 준비. 6월 2경기에선 4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외야수 유장혁은 3번째 선발 출전 경기에서 활약했다. 9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2-2로 맞선 2회말 2사 2루에서 좌전 안타를 치면서 기회를 연결했다. 정은원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까지 갔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4회말 2사 2루에선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2S 불리한 카운트로 시작했으나, 끝내 볼넷 출루. 정은원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았다. 7회말에는 상대 실책으로 출루해 홈을 밟았다. 이날 유장혁은 하위 타순에서 기회를 만들었고, 1번 타자 정은원과 제대로 시너지 효과를 냈다.
유장혁은 1군 13경기에서 타율 2할6푼3리(19타수 5안타), 2도루, 2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4일과 5월 18일 1군 콜업 때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고, 첫 안타도 나오지 않았다. 1군 투수들의 변화구에 쉽게 솎는 모습. 그러나 다시 돌아온 1군 무대에서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외야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본격 시험대에 오른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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