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드디어 빅매치가 완성됐다. 결승이 아닌 준결승전이라 아쉬운 감이 없지 않지만, 최고 라이벌전으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아르헨티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코파아메리카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를 2대0으로 물리쳤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 그리고 후반 지오반니 로셀소의 쐐기골에 힘입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두 골 모두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슈팅을 시도한 게 두 선수에게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4강 한쪽 대진이 완성됐다. 아르헨티나의 준결승 상대는 '숙적' 브라질. 늘 남미 최고 자리를 놓고 다퉈온 두 팀이 이번 코파아메리가 4강에서 맞붙게 됐다. 브라질은 파라과이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4강에 선착해있었다.
양팀 모두 우여곡절 끝 4강까지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팀의 중심인 리오넬 메시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부상 공백이 뼈아프고, 기대를 모았던 가브리엘 제주스가 골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그래도 아르헨티나는 아르헨티나, 브라질은 브라질이다. 두 팀이 맞붙으면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총력을 다할 게 뻔하다.
양팀은 역대 109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브라질이 45승25무39패로 앞서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도 브라질이 이겼다. 지난해 10월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을 꺾으면 3연속 결승에 진출한다. 아르헨티나는 결승행이 간절하다. 매번 결승에 올라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1993년 이후 우승이 없다. 메시가 이번 코파아메리카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수도 있었지만 대표팀에 합류해 끝까지 뛰는 건 오직 우승을 위해서다.
이번 코파아메리카는 초청팀 성의 문제 등으로 초반 얼룩졌지만, 토너먼트가 치러지며 그 열기가 더욱 올라가고 있다. 그 정점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준결승전에서 찍히게 됐다.
2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냐, 아니면 홈에서 축포를 터뜨릴 브라질이냐. 양팀의 준결승전은 3일 열린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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