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무너졌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9안타(3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를 넘지 못했다. 총 투구수는 81개(스트라이크 52개). 류현진은 5-7로 뒤진 5회말 교체되면서 시즌 2패 위기에 놓였다.
다저스 타선은 1회 3득점으로 류현진을 지원했다. 리드를 안고 등판한 류현진은 1회말 찰리 블랙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안 데스몬드를 중견수 뜬공, 데이비드 달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다. 하지만 '천적' 놀란 아레나도에게 던진 몸쪽 공이 통타 당하며, 좌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그 후 대니얼 머피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에는 크리스 이아네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큼직한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알렉스 버두고가 우중간 펜스 앞에서 점프 캐치로 잡아냈다. 라이언 맥마혼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에는 개럿 햄슨을 루킹 삼진, 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 타자 연속 커브를 결정구로 삼았다.
3회말에는 투구수를 줄였다. 블랙몬에게 바깥쪽 체인지업을 던져 삼진을 추가했다. 데스몬드를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고, 달을 3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5-2로 리드한 4회말 첫 타자 아레나도에게 다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다. 머피에게 2루수 쪽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 이아네타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 맥마혼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4-6-3 병살타로 처리했다.
문제는 5회였다. 햄슨에게 좌익수 외쪽 2루타를 맞고 불안한 출발. 류현진에게 통산 4타수 2안타로 강했던 대타 팻 발라이카가 좌월 투런포를 날려 4-5로 추격을 당했다. 제구도 불안했다. 블랙몬에게 좌전 안타, 데스몬드에게 좌익수 욍ㄴ쪽 2루타를 맞아 5-5 동점. 달에게 높게 몰린 패스트볼을 던져 좌월 2점 홈런을 맞았다. 단숨에 7점째 실점. 결국 다저스는 투수를 교체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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