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전력 투구가 다가 아니고, 맞춰 잡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요"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이 최근 호투 행진을 이어가는 장시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시환은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6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맞춰잡는 투구가 빛을 냈다. 1회말 2사 1,2루 위기에서 오재일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2회에도 선두타자 출루 후 허경민을 상대로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다. 4회에는 1사 1,3루 최대 위기가 찾아왔지만 박세혁과 정진호를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위기를 막았다. 결국 5이닝동안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장시환은 팀의 승리도 이끌 수 있었다.
최근 3연승이다. 장시환은 6월들어 페이스가 부쩍 좋아진 모습이다. 6월 4일 한화 이글스전(6이닝 2실점)부터 22일 키움 히어로즈전(6이닝 무실점)까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등판 6이닝 3자책 이하)에 성공했다. 두산전에서는 비록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최근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양상문 감독은 "공격적으로 변했다기보다는 여유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올 시즌 초반부터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자고 시환이와 이야기를 했는데, 처음에는 전력 투구를 해서 자기가 잡으려는 모습이 보이더라.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느낀 것 같다. 주자를 내보내더라도 맞춰잡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든 것 같다"며 칭찬했다. 시즌 초반부터 국내 선발진이 불안정해 최하위로 추락했던 롯데 입장에서는 장시환의 안정적인 투구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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