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화 이글스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37)이 통산 1300타점을 달성했다.
김태균은 3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5번-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2타점 추가로 김태균은 통산 1301타점을 기록. KBO리그 역대 3번째 1300타점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승엽(1498타점), 양준혁(1389타점)에 이어 역대 타점 3위를 달리고 있는 김태균은 우타자로 처음 1300타점 고지를 밟았다.
김태균은 이글스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1년 한화의 1차 지명을 받고 데뷔해 첫 시즌 20홈런-54타점을 기록하며, 스타로 떠올랐다. 꾸준히 20~30홈런을 때려냈고, 무엇보다 정교한 타격이 일품이다. 2004~2005년 2년 연속 100타점을 기록했다. 2010~2011년 일본프로야구에 도전한 기간이 있음에도 꾸준히 타점을 쌓아 올렸다. 2008년 홈런 1위(31개), 2012년 타율 1위(0.363) 등 타격 부문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타점 부문에선 2004년(106타점), 2005년(100타점), 2016년(136타점) 세 번이나 2위에 오를 정도로 생산력이 있었다.
굴곡도 있었다. 특히, 지난해 손목 부상, 종아리 근육 파열, 등 담 증세 등 각종 부상을 겪었다.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한 시즌이었기에 그 어느 때보다 철저히 올해를 준비했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몸을 굉장히 잘 만들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꾸준히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그럼에도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이유는 초반 저조했던 득점권 타율과 장타 감소 때문.
그래도 한화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중심 타자가 바로 김태균.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6푼8리-1홈런-9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그리고 이날 팀이 2-3으로 뒤진 5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 때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으며, 김태균은 통산 1301타점을 기록했다. 비록 팀은 역전패로 무릎을 꿇었지만, 김태균은 다시 한 번 우타자의 역사를 썼다.
김태균의 타점 행진은 현재 진행형이다. 최다 안타 순위도 7위(2105안타). 우타자 중에선 은퇴한 정성훈(2159안타)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풀타임 활약을 펼친다면, 충분히 경신도 가능하다. 한화 구단은 물론이고, KBO 우타자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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