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폭풍질주로 5위까지 바라보고 있다
KT는 1일 현재 37승1무45패(승률 0.451)의 성적으로 6위를 달리고 있다. 5위인 NC 다이노스(39승41패)와 3게임차까지 좁혔다. 현재 6위라는 순위도 항상 최하위권이었던 KT로선 감개무량한 성적일 수 있다. 하지만 올시즌 꼴찌에서 시작해 6위까지 올라온 KT에겐 희망이 더 많다.
좀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넘어야할 장애물이 있다. 바로 '원정의 늪'과 '왼손 투수의 벽'이다.
KT는 홈과 원정에서의 성적 차이가 크다. 홈에선 40경기서 25승15패(승률 0.625)를 기록했다. 10개팀 중 홈 성적은 4위다. 하지만 원정에선 12승1무30패(승률 0.286)에 머물고 있다. 10개팀 중 꼴찌다.
팀타율은 홈(0.273)과 원정(0.276)의 차이가 별로 없었지만 평균자책점에서는 차이가 났다. 홈에서는 3.87로 전체 3위의 좋은 모습이었지만 원정에선 5.56으로 꼴찌였다.
5월이후의 성적에서도 홈과 원정의 차이가 컸다. 홈에서 19승7패(승률 0.731)로 전체 1위였지만 원정에선 8승1무16패(0.333)에 그쳤다. 원정에서의 승률을 조금만 더 올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생기는 성적이다.
KT는 상대 선발의 유형에도 성적에 차이를 보였다. 오른손 선발일 땐 29승1무30패(승률 0.492·6위)를 기록했지만 왼손 선발일 땐 8승15패(승률 0.348·8위)로 부진했다.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팀타율이 2할8문의 타율을 기록했지만,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2할5푼8리로 많이 떨어진다.
왼손 타자가 많은 팀이 왼손 투수가 나올 때 약한 경우가 있지만 KT는 그렇지도 않다. 주전 중 왼손타자를 보면 톱타자인 김민혁과 중심타자인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 하위타선의 박승욱 정도다. 로하스는 스위치히터라 왼손투수가 나올 땐 우타자로 나선다. 즉 왼손투수가 선발로 나올 땐 왼손 타자가 3명 정도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왼손 투수에 약한 것은 고민을 깊게 한다.
지금의 KT는 5강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하지만 큰 편차를 보이는 성적은 불안감도 생기게 한다. 수원을 떠나서는 힘을 더 내야할 KT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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