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SK가 에이스 김광현의 역투와 타선 폭발 속에 삼성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3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4대7로 승리했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매 이닝 득점권에 출루시키면서도 집중력 있게 소나기를 피해갔다. 솔로홈런 포함, 8안타와 3볼넷(7탈삼진)을 내주고도 2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10승째(2패)를 달성했다. 토종 선발 중 첫 두자리 승수 달성이자, 5월15일 NC전 이후 9연속 퀄리티스타트. SK 타선은 선발 전원안타 등 18안타와 4사구 8개를 묶어 14득점으로 화끈하게 폭발하며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노수광, 최 정, 로맥, 고종욱, 김강민, 이재원, 김성현 등이 두루 멀티히트를 날렸다. 고종욱은 4안타, 최 정은 무려 4타점을 쓸어담았다.
초반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SK는 1회초 2사 1루에서 로맥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고종욱의 적시타로 2-0. 하지만 삼성의 반격 의지가 만만치 않았다. 삼성은 1회말 김상수의 중전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헌곤의 우전 적시타로 추격했다.
2-1 한점 차 팽팽한 힘겨루기는 4회초에 균열이 생겼다. 선두 고종욱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무사 2루에서 김강민이 의식적 팀 배팅으로 3루로 진루시켰다. 각본을 짠듯 이재원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다. 이재원의 개인 통산 500타점(92번째)이 중요한 추가점으로 연결되는 순간이었다.
3-1로 앞선 SK는 5회 타자일순 하며 장단 5안타 3볼넷으로 대거 5득점의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선두 노수광의 볼넷과 한동민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잠잠하던 최 정이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날리며 4회까지 아슬아슬 하게 버티던 헤일리를 강판시켰다. 이어진 2사 후 김강민 이재원 최 항의 연속 3안타와 김성현 노수광의 연속 볼넷으로 3점을 보태 8-1을 만들었다. 삼성이 6회말 이원석이 김광현으로부터 시즌 10호 솔로홈런을 뽑아냈지만 SK는 7회초 최 정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태며 삼성 추격의지를 꺾었다.
삼성은 이원석 구자욱의 홈런과 김상수 김동엽의 멀티히트 등 장단 14안타로 활발한 타격을 이어갔지만 중요한 순간 미스플레이와 헤일리의 4이닝 6실점 조기 강판이 아쉬웠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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