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26)ㆍ신진서(19)ㆍ최정(22) '삼두마차'가 2019년 상반기 국내 바둑계의 흥행을 이끌었다.
최정 9단은 다승ㆍ승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신진서 9단은 연승 1위, 박정환 9단은 상금 1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승률 84%로 입단 후 처음 상반기 승률 1위 자리에 우뚝 선 최정 9단은 42승 8패로 4년 연속 상반기 다승왕도 거머쥐었다.
연승 부문에서는 현재 18연승 중인 신진서 9단이 1위에 올랐다. 지난 5월 14일부터 패배를 모르고 질주하고 있는 신진서 9단은 8일 신민준 9단과의 용성전 8강 맞대결에서 19연승에 도전한다.
상금 부문에서는 박정환 9단이 3년 연속 상반기 1위 자리를 지켰다.
박정환 9단은 6회 하세배에서 80만 위안(약 1억 3200만원), 2019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2000만엔(약 2억원), 12회 춘란배에서 15만 달러(약 1억 7700만원) 등을 벌어들이며 총 6억 4500여 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랭킹 부문에서는 박정환 9단이 1월과 3∼5월 네 차례 1위에 올랐고, 신진서 9단은 2월과 6월 두 차례 랭킹 최정상의 위치에 자리했다.
한편 상반기에 열린 세계대회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중국은 1월 커제 9단의 4회 바이링배 우승을 시작으로, 2월 양딩신 9단의 2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과 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위즈잉 6단의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 우승 등 연초부터 초강세를 이어갔다.
이에 맞선 한국은 박정환 9단이 2월 하세배 우승과 3월 월드바둑챔피언십 3연패로 흐름을 빼앗았고, 4월 신민준 9단이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 우승을, 5월에는 태국낭자들이 8회 천태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6월 들어 한국은 9회 황룡사ㆍ정단과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고, 신진서 9단이 31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전을, 박정환 9단이 12회 춘란배 첫 우승을 달성하는 등 3개 국제기전을 잇달아 제패하며 용의 눈에 점을 찍었다.
국내대회에서는 신민준 9단이 박정환 9단을 꺾고 37기 KBS바둑왕전에서 우승하며 입단 후 첫 종합기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하민 6단의 2기 크라운해태배 우승, 문민종 2단의 7기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 우승, 신진서 9단의 2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과 24기 GS칼텍스배 우승, 최규병 9단의 6기 대주배 남녀 시니어 최강자전 우승 등도 관심을 끌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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