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최근 중국 슈퍼리그(1부) 다롄 이팡과 결별한 최강희 감독(60)이 또 다른 중국 1부 상하이 선화 사령탑 후보로 급부상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풋볼'지를 인용해 최강희 감독이 중국 지도자 우징귀와 함께 상하이 선화의 새 감독 후보라고 3일 보도했다. 우징귀는 2018년 상하이 선화를 이끌었던 감독이다.
중국 언론은 상하이 선화가 올해 팀을 이끌었던 스페인 출신 키케 플로레스 감독을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조만간 경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상하이 선화는 승점 12점(3승3무9패)으로 현재 14위(16팀 중)다. 2부 강등 위험권에 있다. 키케 감독은 한국 A대표팀 감독 후보군에도 올랐던 인물이다.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다롄 이팡 단장이었던 주준이 상하이 선화로 돌아온다. 결국 주준 단장이 새롭게 상하이 선화를 이끌 것이고, 새로운 감독과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그 주인공은 최강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강희 감독은 1일 다롄 사령탑에서 사임했다. 지난해 11월초 톈진 취안젠과 3년에 연봉 80억원(추정)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하고 중국에 진출한 최 감독은 이후 구단 모기업 취안제 그룹 회장 및 관련자 18명이 허위 과장 광고 등의 혐의로 체포되며 날벼락을 맞았다. 중국축구협회는 톈진 구단의 운영 주체를 톈진시 체육국으로 넘겼고, 구단명도 톈진 텐하이로 바꿨다. 최 감독과의 계약도 해지됐다.
이후 최 감독은 지난 2월초 새 돌파구를 찾았다. 레오나르도 자르딤 감독이 갑작스럽게 팀을 떠난 다롄 이팡이 손을 내밀었다. 양 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최 감독은 다롄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기대만큼 성적이 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야닉 카라스코 등 외국인 선수와 불화설이 제기되는 등 최 감독은 갈수록 입지가 좁아졌다. 그 사이 EPL 뉴캐슬과 작별한 스페인 출신 명장 라파 베니테스 감독의 다롄행 기사가 쏟아졌고, 결국 최 감독은 자진 사퇴를 택했다. 다롄은 곧바로 2일 베니테스 감독을 선임했고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최 감독은 일찌감치 중국에서 재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새로운 팀을 찾았고, 현재까지 분위기로는 상하이 선화가 유력해 보인다.
실제 상하이 선화는 오래전부터 지켜봐온 최 감독을 후임 사령탑 물망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케 감독 선임 전에도 최 감독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선화는 최 감독이 전북 현대 사령탑 시절 중앙 수비수 김기희를 거액의 이적료를 주고 데려갔던 팀이기도 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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