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박효신이 거듭된 악재에 휘말렸다.
3일 한 매체는 박효신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이하 글러브) 김 모 대표가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김 대표는 최근 마약류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검찰은 김 대표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 중이다. 김 대표는 앞서 사기 횡령 혐의로도 처벌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글러브 측은 "사실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다.
소속사 대표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린 것과 별개로 박효신 본인도 최근 사기 혐의로 피소당했다.
A씨는 박효신이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끝나갈 무렵인 2014년 11월경부터 전속계약을 체결하자고 해서 법인회사를 만들고, 박효신이 요구한 2억 7000만원 상당의 벤틀리 승용차와 6000만원 상당의 벤츠 승용차, 1400만원 상당의 손목시계 등을 모두 요구했다. 특히 벤츠 승용차는 박효신도 아닌 그의 모친이 사용할 차량이었으나, A씨는 20여년간 친분을 쌓은 박효신을 믿고 모든 요구를 들어줬다. 심지어는 전속계약을 체결하기도 전에 법인카드를 요구해 박효신 본인의 꾸밈비와 식사비용 등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또 모친의 부동산 투자금 명목으로도 두 차례에 걸쳐 1억원씩 총 2억원을 빌리고 1~2년이 지난 뒤 원금만 상환했다.
그러나 박효신은 2016년 전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된 뒤 A씨와의 전속계약을 미루다 글러브에 둥지를 틀었다. A씨가 약속불이행을 따져 묻자 글러브 측에서는 '서울을 제외한 지방 공연권을 줄테니 기다려라'라며 답을 미뤘다. 박효신은 A씨가 제공한 벤츠 승용차와 벤틀리 승용차를 반납하긴 했으나 감가상각비용 등은 고려하지 않았고 지난해 12월 통화를 끝으로 A씨와 연락을 끊었다. 이에 A씨는 6월 27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에 사기혐의로 박효신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 글러브 측은 "박효신은 전속계약을 조건으로 타인에게 금전적 이익을 취한 적이 없다. 박효신은 현재 예정된 공연에 집중하고 있으며 공연이 종료된 뒤 법적으로 강경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명예를 훼손하는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맞섰다.
실제로 박효신은 6월 29일 20주년 콘서트 '박효신 라이브 2019 러버스: 웨어 이즈 유어 러브?(박효신 LIVE 2019 LOVERS : where is your love)'를 개최, 이달 13일까지 공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소속사 대표와 박효신 본인이 잇달아 구설에 오르며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됐다. 특히 박효신은 이번 피소건 외에도 2006년 닛시엔터테인먼트, 2008년 인터스테이지와도 전속계약 분쟁을 벌인 바 있다. 닛시엔터테인먼트와의 소송은 계약금 전액을 반환하며 마무리 됐고, 인터스테이지와의 소송은 항소 끝에 15억원과 지연손해금을 박효신이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온 바 있다. 이번에 3번째로 전속계약과 관련한 잡음을 일으키며 박효신의 악재가 끝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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