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되는 집안' 광주FC가 핵심 공격수 펠리페(27)와 연장계약을 했다.
지난해 7월 1년 계약으로 광주에 입단한 펠리페는 6월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구단의 재계약 제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 확인됐다. 계약기간은 2022년 여름까지 3년이다.
광주는 이미 지난 5월 펠리페와 계약 연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 기간을 두고 펠리페 측과 논의를 한 끝에 이례적으로 3년이라는 장기 계약에 성공했다.
펠리페는 지난 4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팀에서 나를 배려해준 만큼 나도 팀을 위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며 후반기에도 팀에 남아 승격을 돕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광주는 말컹(전 경남)의 뒤를 이어 K리그2를 지배한다는 평가를 받는 '괴물 공격수'에 대한 타 구단 관심을 원천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동시에 승격 계획이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개막 후 17라운드 현재 11승6무(승점 39점), 무패질주하며 승격 가능성을 높여왔다. 2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32점)와의 승점차는 7점이다.
펠리페는 압도적인 피지컬(1m93, 90kg)을 바탕으로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포스트 플레이로 상대 수비진과 싸우면서 높은 타점의 헤더와 날카로운 왼발 킥 능력을 앞세워 경기당 1골이 넘는 14골(13경기)을 넣었다. K리그2 득점 단독 선두다. 미드필더 여 름은 "펠리페가 연결해주고 싸워주고 득점하는 등 많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다수의 외국인 선수가 적응 문제로 존재감 없이 K리그를 떠나곤 한다. 하지만 펠리페는 먼저 나서서 한국 선수들에게 커피, 피자를 사는가 하면, 부상 중인 상황에서도 라커룸으로 내려와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구단에선 평소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했었다.
광주는 펠리페를 지원사격해줄 파트너도 구했다. 한 K리그 관계자는 3일 "광주가 브라질 공격형 미드필더 하칭요를 6개월 단기임대로 영입했다"라고 전했다. 하칭요는 22세 젊은 선수로 최근까지 브라질 1부팀 고이아스에서 활약했다. 광주 박진섭 감독은 후반기에 펠리페, 윌리안에 더해 활용할 수 있는 공격 카드를 한 장 더 받아들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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