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FC서울 최용수 감독(45)이 미디어 데이에서 '공공의 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최용수 감독은 4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 열린 강원전(6일)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시즌 초반과 다르게 여러가지 영향으로 공공의 적이 되고 있다"며 그 이유에 대해 "오심으로 특혜를 받고 있지 않냐는 식의 얘기가 나온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그는 "우리도 상당히 불쾌한 마음을 숨길 수 없다. 사실 우리도 피해자 입장이다. 오스마르는 코뼈, 페시치는 발가락 골절로 6주 아웃이다. 페시치는 상대팀 선수에게 발이 밟혔다. 오스마르는 마스크를 착용해도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렇듯 경기 후 상당히 아픔이 있다. 잠을 못 잘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논란을 일으킨 경기는 지난 주말 상암에서 열린 서울-울산 현대간 K리그 18라운드다. 후반 32분 서울 수비수 김원식의 손에 공이 닿았지만, 주심은 VAR로 분석하고도 파울로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후 프로축구연맹 심판평가회의에서 2대2 무승부로 끝난 이날 경기를 마치고 이 장면을 오심으로 인정했다. 일주일이 지났지만, 그날 경기는 여전히 많은 말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최 감독은 "벤치에서 심판 판정을 상당히 불신한다. 바람직하지 않다. VAR을 들여와도 사람이 하는 거라 실수를 할 수 있다. 전문성을 존중해주는 풍토가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미디어데이에 동석한 주장 고요한(31)도 최 감독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뉴스와 댓글을 보면 다른 팀 팬들이 시기질투를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했고, 수비수 황현수(23)는 "꼭 그런 댓글을 달아야 하는지 생각이 든다. 다음 경기에선 판정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우리 실력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은 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19라운드를 앞두고 11승 5무 2패 승점 38점으로 2위를 달린다. 전북 현대와 승점 동률이고 다득점에서 4골차가 난다. 이날 결과에 따라 선두 탈환할 수 있다. 리그 9경기 연속 무패(6승 3무)를 내달릴 정도로 꾸준히 승점을 가져오고 있다.
최 감독은 "강원은 좋은 팀이다. 90분 동안 경기력에 기복이 없다. 양 측면, 중앙에 결정지을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공수가 안정적일뿐 아니라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하지만 우리 역시 흐름이 나쁘지 않다. 외국인 선수가 둘 빠지면서 평소 경기력이 못 미칠 수 있지만, 우린 초반부터 꽉 채워진 스쿼드로 시즌에 임하지 않았다. 초심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코너에 몰릴 때 우리 힘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승리에 대한 강한 포부를 밝혔다.
구리=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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