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 헨리 소사가 대대적인 내부 수리에 들어간다.
세번째 구종을 바꾸고 투구폼도 가장 좋은 폼으로 바꾸는 것이 골자다.
SK 염경엽 감독은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앞서 소사에 대한 지금까지의 평가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얘기를 했다.
브록 다익손을 방출시키며 우승을 위해 영입한 소사는 5경기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하고 있다. 팀은 소사가 나온 5경기서 3승2패를 기록.
염 감독은 "3승을 했으니 성적은 좋다. 하지만 내용은 기대에 미치지 않는다"라고 소사에 대한 중간평가를 했다.
그동안 좋았던 것과 안좋았던 것을 분석하고 좋은 방향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날 염 감독은 소사와 비디오와 분석 자료 등을 놓고 소사와 1시간 가량 면담을 했다. 면담 결과 소사가 코칭스태프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먼저 그동안 던졌던 슬라이더를 과감히 버리기로 했다. 염 감독은 "현재 소사가 던지는 슬라이더가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라고 했다. 소사는 150㎞ 안팎의 직구와 포크볼을 위주로 던지면서 3번째 구종으로 슬라이더를 구사하고 있다. 하지만 소사가 던지는 슬라이더가 통타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3일 열린 롯데전서 소사는 전준우에게만 1회 투런, 3회 스리런홈런을 맞았는데 두번 다 슬라이더가 당했다.
염 감독은 "슬라이더가 떨어지는 각도나 회전수 모두 좋지 않아 카운트가 유리할 때 보여주는 식으로만 던져라고 했는데 그게 계속 가운데로 가면서 맞는다"라며 "지금의 슬라이더를 버리고 커브를 구사하거나 다른 그립의 슬라이더를 던지는 등 다른 3번째 구종을 찾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투구폼도 수정한다. 새롭게 바꾸는 것이 아니다. 소사가 던지던 투구폼 중 가장 좋은 것을 중심으로 한다. 염 감독은 "소사가 3가지 투구폼을 가지고 있다. 주자가 없을 때의 와인드업과 주자가 1루에 있을 때, 그리고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의 투구폼이 다르다"면서 "이 중에서 주자가 2루에 있을 때의 폼에서 직구 구속이 가장 좋았다"라고 했다.
주자가 2,3루의 득점권이라 자연스럽게 세게 던진 것 아니냐고 할 수 있다. 염 감독도 소사에게 물어봤다고. 염 감독은 "물어봤더니 세게 던진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 그렇다면 그 투구폼이 자신의 밸런스가 가장 맞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소사가 와인드업을 할 때는 구속이 144∼151㎞를 기록하는데 득점권에선 149∼152㎞로 구속차가 적었다.
염 감독은 "소사와 대화를 통해서 그렇게 바꿔보기로 했다"면서 "소사가 잘 받아들이는 스타일이라 대화가 잘 됐다. 새롭게 바꾸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원래 하던 것에서 좋은 것을 찾는 것이라 힘든 것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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