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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승부는 지금부터! 더 흥미진진할 하반기 한국 경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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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조건별 최우수마를 선발하고 경마의 흥미도를 제고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시리즈 경주'가 절반이 지났다. 서울과 부경의 경주마들이 각 지역의 자존심을 건 싸움에서 어느 지역이 앞서고 있을까.

▶3세마 시리즈에서 1대1 동점을 기록한 서울과 부경

상반기에 종료된 시리즈에서는 서울과 부경이 우수마를 1두씩 배출하면서 팽팽히 맞섰다. 국산 3세 암수 최강자를 가리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에서는 서울의 '글로벌축제', 국산 3세 암말 최강자들의 경쟁 '트리플티아라 시리즈'에서는 부경의 '딥마인드'가 누적 승점 1위를 차지했다.

하반기에는 서울의 약진이 예상된다. 2번째 관문까지 마친 '스프린트 시리즈'와 '스테이어 시리즈'에서 모두 서울 소속 경주마들이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스프린트 시리즈'에서는 서울의 '가온챔프'가 1,2번째 관문을 모두 승리했다. '스테이어 시리즈'에서는 서울의 '문학치프'가 'YTN배' 우승, '부산광역시장배' 준우승으로 46점을 승점을 누적하며 현재 1위다. 9월 국제경주 '코리아컵'과 '코리아 스프린트'에서 두 시리즈의 최우수마가 최종적으로 가려진다.

3세 이상 암말 최강자를 가리는 '퀸즈투어 시리즈' 또한 2017년에 이어 재도전한 서울의 '실버울프'가 첫 번째 관문이었던 6월 '뚝섬배'에서 5마신(약 12m)의 대차승을 거두면서 서울이 우세하다. '퀸즈투어 시리즈'의 남은 두 경주 'KNN배', '경상남도지사배'가 부경에서 치러지기에 홈그라운드 이점이 있는 부경 경주마들의 반격이 기대된다.

▶하반기에는 신예마 대거 데뷔, 국산 2세마들의 경쟁 '쥬버나일 시리즈' 9월 시작

7월은 본격적으로 2세마들의 경주로 데뷔가 시작되는 시기다. 이제 막 경주마로서 싹을 틔운 신예들의 성장기를 지켜보는 재미와 함께 국산마들의 실력 검증으로 국내 말산업의 미래까지 점쳐볼 수 있다. 한국마사회는 국산 2세마로 출전조건을 제한한 대상경주 3개의 성적을 종합해 슈퍼루키를 가리는 '쥬버나일 시리즈'를 개최한다.

9월부터 서울은 '문화일보배', '농협중앙배'로, 부경은 'SLTC(말레이시아 실롱거 터프클럽) 트로피', '김해시장배'를 통해 각 지역의 대표 2세마를 가린 뒤 12월 1일 '브리더스컵'에서 모두 모여 맞붙는다. 경주마다 승점을 부여해 최고점을 기록한 최우수마에게는 1억 원의 인센티브가 수여된다.

특히 '쥬버나일 시리즈'에서 활약을 보인 경주마들은 3세 시즌에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경마팬들의 초미의 관심사다. 또한 씨수말 순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주마 생산농가들에게도 의미가 있다.

이 밖에도 하반기에 최강팀 선발전과 'Road to G1 Premier' 등으로 흥미를 더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최강팀 선발전은 기존 토너먼트 방식에 리그전의 형식을 결합해 거리, 산지 별 우수마 보유팀 선발전격 성격을 강화했다. 또한 28일 시행하는 '오너스컵(Owners' Cup)'을 시작으로 하반기 주요 대상경주 6개의 성적을 종합해 한국 최고 경주마를 선발하는 'Road to G1 Premier'을 시행한다. 해외 경마 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를 가리는 성격으로, 상위 3두는 해외원정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