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2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한국영화 최초 우주 SF 블록버스터 '승리호'(가제, 조성희 감독, 영화사 비단길 제작)가 3일 첫 삽을 떴다. 과연 '승리호'는 한국영화사(史)의 또 다른 패러다임을 구축할 수 있을지, 아니면 파경 이슈만 남긴 난파된 우주선이 될지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9년 영화 '남매의 집'으로 데뷔, '짐승의 끝'(11) '늑대소년'(12)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16, 이하 '탐정 홍길동')을 연출한 조성희 감독의 신작 '승리호'는 10년간 준비해온 시나리오로 화제를 모았다. 광활한 우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 만큼 무려 2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승리호'는 그 명성에 걸맞게 톱스타 송중기, 김태리, 유해진, 진선규, 그리고 영국배우 리처드 아마티지 등을 캐스팅해 블록버스터의 구색을 갖췄다.
역대급 캐스팅, 역대급 제작비로 구성된 '승리호'는 이런 이유로 일찌감치 내년 기대작으로 언급되고 있는 중. 제작진 역시 '이제껏 본 적 없는 볼거리와 스토리로 무장한 색다른 SF 대작'이라는 문구를 통해 영화를 적극 홍보하며 작품에 대한 충만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이런 자신감 속 지난 3일 대전 세트장에서 크랭크 인 했다. 송중기, 김태리 등이 등장하는 신으로 촬영이 시작된 것.
하지만 쾌조의 출발을 예고했던 기대작 '승리호'는 촬영 초반부터 예상치 못했던 송중기의 파경 이슈가 덮치며 암초에 부딪쳤다. '승리호' 첫 촬영을 일주일 앞둔 지난달 27일 송혜교와 이혼을 알린 송중기로 인해 '승리호' 또한 일거수일투족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게 됐다. '세기의 커플'이었던 송중기와 송혜교의 파경은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서 궁금증을 갖고 있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많은 이슈가 만들어지고 있고 관심받고 있다. '승리호'는 충격적인 파경 소식을 전한 이후 송중기의 첫 공식 일정인 만큼 그의 컨디션, 현장 분위기 등이 또 다른 이슈가 되고 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송중기는 이혼 이슈에 대한 내색 없이 '승리호' 촬영에 집중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대중의 눈과 귀가 쏠린만큼 제작진들 사이에서는 적잖이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송중기와 내부 분위기에 대해 함구령이 내려질 정도로 조심스러워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시작부터 작품보다 주연배우의 사생활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승리호'. 전작 '탐정 홍길동'으로 흥행 참패를 맛본 조성희 감독이 절치부심한 '승리호'가 송중기의 파경으로 화제작에서 문제작으로 전락하게 된 가운데 내년 극장가에 무사히 안착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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