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가뜩이나 부진한데 '분위기 반전' 카드도 마땅치 않다.
시즌을 거듭해도 전력 양극화는 크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9위 한화 이글스가 7연패, 10위 롯데 자이언츠가 4연패로 침체돼있다. 7위 삼성 라이온즈 역시 5연패를 당하면서 5위권과 멀어지고 있는 상황. 특히, 한화와 롯데는 연패가 길어지면서 9~10위에 고립됐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패하면서 순위도 바뀌지 않고 있다.
한화의 분위기는 크게 처져있다. 지난달 20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0대7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7연패 탈출.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듯 했다. 승, 패를 번갈아가면서 하더니 최근 다시 7연패에 빠졌다. 자칫하면 10위로 미끄러질 위기다. 투타 엇박자가 극심했는데, 최근 경기에선 투수와 타자 모두 부진하다. 선발 투수들이 일찍 무너진다. 불펜진도 지난 시즌과 같은 위력이 사라졌다. 박윤철 박주홍 등 젊은 투수들이 선발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마땅히 대체할 카드도 없다. 불펜진도 마찬가지. 복귀할 만한 자원이 없다. 확실한 반전은 '외국인 교체' 카드 뿐이지만, 당장 교체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타선마저 침체됐다. 한화는 7연패 기간 동안 경기 당 3.28득점에 그치고 있다. 경기 초반 득점이 나와도 집중력은 금세 사라진다.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이 최근 10경기 타율 4할3푼6리-3홈런으로 살아났지만, 지원군이 부족하다. 부상 회복을 기다렸던 정근우 오선진 등이 모두 돌아왔다. 그러나 임팩트가 부족하다.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고 있다. 매 경기 '최하위 강등'을 걱정하는 상황이 됐다.
최하위 롯데도 4연패로 암울하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이미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2장을 모두 소진했다. 투수 브록 다익손을 영입했고, 내야수 제이콥 윌슨을 데려왔다. 다익손은 5~6이닝 2~3실점을 꾸준히 기록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11일 KIA 타이거즈전이 최근 승리. 득점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타선도 윌슨 하나만으로 달라지지 않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두 번이나 1득점 경기를 했다.
게다가 마운드가 전체적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롯데는 지난 6월 한 달간 팀 평균자책점 3.20으로 1위에 올랐다. 탄력을 받았지만, 7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41로 무너졌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불안하다. 설상가상으로 두산 베어스-SK 와이번스-키움 히어로즈를 연달아 만나는 최악의 대진이다. 그나마 6일 고척 키움전에선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가 출격한다. 다만 타선 부진이 계속된다면, 꼴찌 탈출도 어렵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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