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주인공은 '무서운 신인' 조규성(22·FC안양)이었다.
김형열 감독이 이끄는 FC안양은 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대전 시티즌과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2(2부 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조규성의 멀티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안양의 키워드는 '333'이었다. 이날 승리시 안양은 3연승을 질주, 3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한 골'만 넣으면 K리그2 최초로 팀 통산 300골을 달성 기록도 쓸 수 있었다.
상대는 대전이었다. 안양은 올 시즌 대전과의 첫 번째 격돌에서 2대0으로 승리한 바 있다. 게다가 대전은 지난 4월 22일 이후 10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였다. 하지만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김 감독은 경계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대전이 이흥실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변화를 준 것. 김 감독은 "이흥실 감독께서 대전의 지휘봉을 잡고 첫 경기를 치른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뛸 것 같다. 선수들에게 상대보다 두 배는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킥오프 휘슬이 울렸다. 김 감독의 예상대로였다. 대전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잘 나가는' 안양에는 '더 잘 나가는' 조규성이 있었다.
조규성은 전반 23분 팀 통산 300번째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최호정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은 상대 수비를 제치고 강슛을 날렸다. 조규성의 슈팅은 그대로 대전의 골망을 갈랐다. 조규성은 300호 세리머니를 하며 활짝 웃었다. 안양 선수들은 얼싸 안으며 기뻐했다. 분위기를 탄 조규성은 내친김에 추가골을 터뜨렸다. 조규성은 후반 12분 김상원의 패스를 깜짝 헤딩슛으로 연결해 득점을 완성했다. 경기 막판 상대에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했지만, 승패에는 변화가 없었다.
조규성은 올 시즌 안양의 '히트상품'이다. 안양의 18세 이하(U-18)팀인 안양공고와 광주대를 거친 조규성은 올 시즌 처음으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올 시즌 안양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김 감독이 "올 시즌 최고의 신인"이라고 박수를 보냈을 정도. 이날도 알렉스, 팔라시오스와 스리톱을 구성한 조규성은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안양 데이'를 승리로 완성했다.
안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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