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최하위 롯데 자이언츠가 올스타 선수를 3명이나 배출했다.
주인공은 외야수 민병헌과 포수 나종덕, 투수 장시환. 오는 20일 창원NC파크에서 드림 올스타를 이끌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은 감독 추천 선수로 이 세 선수를 지목했다. 롯데는 앞서 진행된 올스타 팬 투표에서 단 한 명의 선수도 각 부문 1위를 차지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민병헌은 올 시즌 49경기 타율 3할4푼4리(183타수 63안타) 5홈런 25타점, 출루율 4할3푼3리, 장타율 4할9푼7리다. 지난 4월 SK전서 부상 후 한동안 이탈했으나, 복귀 후에도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장시환은 16경기 5승7패, 평균자책점 5.57. 시즌 초 고전했으나, 6월 5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1.53을 찍으며 안정감을 선보였다. 두 선수의 올스타 합류는 롯데 안팎에서 공감을 얻는 부분.
2년 연속 올스타 선정된 나종덕에겐 물음표가 붙고 있다. 69경기 타율 1할6푼4리(128타수 21안타), 1홈런 9타점, 출루율 2할1푼6리, 장타율 2할1푼9리에 그쳤다. 올해 롯데 주전 포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같은 후보군이었던 장성우(KT 위즈), 이재원(SK)과 비교했을 때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 특히 이재원이 87경기 타율 2할6푼2리(286타수 75안타), 10홈런 54타점, 출루율 3할2푼6리, 장타율 3할9푼9리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음에도 빠진 부분을 두고 염 감독이 체력 안배를 위한 의도적인 '제식구 챙기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빚어지고 있다.
양 감독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나종덕이 리그 성적이 좋지 않아 (출전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며 "도루저지율 1위(3할9푼6리)다보니 선발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전준우는 휴식이 필요해 (염경엽 감독에게 감독 추천 선수 관련)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선수들과 많은 팬들이 함께 하는 올스타전 출전은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만하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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