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첫 2위로 올라섰다. 무서운 상승세다.
키움은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호투와 이정후의 싹쓸이 3루타를 묶어 6대2로 이겼다. 키움은 6연승을 질주하면서 시즌 56승37패를 기록했다. 이날 2위 두산 베어스가 패하면서 키움이 0.5경기 앞선 2위를 차지했다. 개막전을 제외하고 키움이 2위 이상에 오른 건 올 시즌 처음이다. 게다가 장정석 키움 감독은 이날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2017년 히어로즈 감독으로 부임한 장 감독은 2019시즌 전반기에 200승 고지를 밟았다. 키움에 최고의 날이 됐다.
5월 12승15패로 부침을 겪었던 키움은 6월 이후 무섭게 상위권을 추격했다. 6월 18승7패로 이 기간 1위를 기록했고, 7월에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무려 7승(2패)을 따냈다. 최근 6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시즌 초반 든든한 버팀목이 됐던 투수 조상우와 김동준이 이탈한 상황에서도 남은 불펜 투수들이 빈 자리를 메웠다. 김상수와 오주원은 상대 팀에 공포의 필승조가 됐다. 선발 5인 체제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선발이 구멍난 경기에서도 타선의 힘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키움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4.09로 리그 5위. 불펜 평균자책점은 3.58로 리그 3위를 달렸다.
타선이 마운드를 제대로 지원 사격하고 있다. 11일 경기까지 팀 타율이 2할8푼2리로 리그 1위. 교타자와 중장거리 타자들이 고르게 즐비한 지뢰밭 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팀 득점 역시 504개로 압도적인 리그 선두. 최근 중심 타자 박병호는 손목이 좋지 않아 부진했다. 12일 주사 치료를 받으면서 12~14일 인천 SK 3연전은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 그럼에도 키움은 이정후, 제리 샌즈 등 중심 타자들이 활약했고, 장영석, 송성문이 필요할 때마다 맹타를 휘둘렀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키움은 전력 질주로 2위 자리까지 꿰찼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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