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준강간혐의로 체포된 강지환이 12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구속 기로에 놓였다.
강지환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법원으로 향하면서 체포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오전 10시쯤 수감돼 있던 경기 분당경찰서 유치장을 나온 강씨는 검은색 모자와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곧바로 대기하던 경찰 승합차로 향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형법상 준강간 등)를 받고 있다.
그는 체포된 뒤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강지환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심경과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차를 타고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이어 법원 앞에서도 "팬들에게 할 말 없느냐" "여전히 혐의 부인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11시 40분쯤 심사를 받고 빠져나오면서 처음 입을 뗐다.
강지환은 머뭇거리는 말투로 "피해자들이 제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통해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며 "이런 상황을 겪게 한 데 대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강지환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02년 뮤지컬 '록키 호러쇼'로 데뷔한 강지환은 2005년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로 인지도를 높였다. 주연급 배우로 부상한 강지환은 드라마 '불꽃놀이', '경성스캔들', '쾌도 홍길동', 빅맨', 영화 '7급 공무원' 등 여러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한류스타의 반열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부터는 TV조선의 드라마 '조선생존기'의 주인공으로 활약을 펼쳤으나 이번 사건으로 커리어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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