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다이빙 김수지, 스프링보드 1m서 한국선수단 첫 메달 쾌거
[광주=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낭창낭창한 스프링보드 끝에서 두어 차례 퉁퉁 튀어올라 높이를 확보한다. 이윽고 최후의 도약이다. 혼신을 다해 최고 높이로 뛰어오른 김수지가 공중에서 빙글빙글 몸을 돌린 뒤 몸을 곧게 편 채 입수했다. 물은 거의 튀지 않는다. 완벽한 입수의 흔적인 작은 동심원 세 개만 조그맣게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수지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김수지는 13일 광주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스프링보드 1m 결선에서 5차 라운드 합계 257.20점을 기록하며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다만 이 종목은 올림픽 종목이 아니어서 메달 획득 결과가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날 김수지는 초반 라운드에 높은 난도의 연기를 하고 뒤에 낮은 난도를 배치하는 작전을 짜고 나왔다. 1라운드에서는 전진하며 점프한 뒤 무릎을 펴고 허리를 접힌 채 뒤로 1½ 바퀴를 도는 난도 2.4의 기술을 선보여 55.20점을 받아 전체 3위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김수지는 2라운드에 앞으로 서서 뛰어올라 무릎을 편 채 뒤로 2½ 바퀴를 도는 난도 2.6의 기술을 구사했다. 이날 김수지가 시도한 기술 중 가장 높은 난도였다. 1차 라운드 때보다 더 완벽하게 소화하며 57.20점을 받아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3라운드는 난도 2.3의 연기. 뒤로 서서 점프해 무릎을 펴고 뒤로 1½ 바퀴 회전을 시도했다. 입수 자세가 약간 흔들리며 48.30점을 받았다. 2위를 계속 유지했다. 이어 김수지는 4라운드에서는 뒤로 서서 뛰어 무릎을 펴고 1½바퀴를 도는 난도 2.4 기술을 시도했다. 이번에는 49.20점을 획득했다. 여전히 2위 자리를 지키며 은빛 예감을 키웠다.
마지막 5라운드 결과가 중요했다. 김수지는 앞으로 점프해 1½바퀴를 돌고 다시 1바퀴를 비트는 난도 2.2 기술을 시도했다. 이날 김수지가 시도한 기술 중 가장 낮은 난도. 완성도가 중요했다. 그러나 김수지는 47.30을 받는데 그쳤다. 그 사이 미국의 사라 베이컨이 마지막 5라운드에서 무려 55.90을 받으며 김수지를 4.80점 차이로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285.45점의 압도적인 점수를 받은 중국의 첸이웬이 차지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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