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안정적인 투수라 다음 경기도 잘할 것으로 믿는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한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천 프리드릭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직접 피칭모습을 보지 못했다며 평가를 유보해왔던 이 감독은 13일 창원 KT위즈전을 앞두고 전날 첫 등판을 마친 프리드릭에 대해 긍정적인 면을 많이 밝혔다.
프리드릭은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7안타 3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9대8 승리를 이끌었다. 총 90개의 공을 던진 프리드릭은 4회까지는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5회초에 5개의 안타를 맞으며 4점을 내줬다. 최고 146㎞의 직구(54개)와 130㎞대의 슬라이더(32개)로만 86개를 던지며 투피치를 보였다. 나머지 4개는 투심(2개) 커브(2개)였다. 슬라이더가 옆으로 휘기 보다는 각이 크게 떨어져 KT 타자들이 이 공에 여러차례 헛스윙을 했다.
이 감독은 "초반엔 구위도 좋고 제구가 잘됐다"면서 "5회엔 연습투구할 때부터 공이 높게 제구되더라. 5회가 되니 구속도 떨어지고 제구도 잘 안됐다. 첫 타자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했다.
투피치 부분은 점차 나아질 것으로 봤다. 이 감독은 "체인지업과 커브도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젠 2개 구종이 잘 안됐는지 슬라이더가 좋아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직구와 슬라이더로만 승부를 하더라"면서 "다음 경기엔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주자가 나갔을 때의 퀵모션도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 "대학때의 피칭도 봤는데 퀵모션이 괜찮았었다"면서 "빠른 주자가 나갔을 때 모습이 좋았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5회에 제구가 잘 안되고 구속도 떨어지면서 안타도 내주고 점수도 줬지만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막아냈고, 승리투수가 됐다. 첫 경기서 승리투수가 됐다는 점도 선수에겐 긍정적일 것이다"라며 "제구가 좋고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 투수라 안정감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프리드릭은 로테이션상 전반기 최종전인 18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 두번째 선발 등판을 할 예정이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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