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며 3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KT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7대2로 이겼다. 앞서 2연승 중이었던 KT는 이날 선발 투수 배제성이 5⅓이닝 동안 7개의 사4구를 내줬음에도 2안타(1홈런) 2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았고, 오태곤의 2타점 및 윤석민의 솔로포 등을 더해 승리를 챙겼다. 올해 두산, LG 트윈스를 상대로 잠실 원정에서 전패를 당했던 KT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첫 잠실 원정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1패 뒤 2연승했던 두산은 선발 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2이닝 만에 6안타(1홈런) 4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선 불발로 결국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KT는 1회초 1사후 오태곤의 내야 안타, 조용호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유한준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인한데 이어, 2사 2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우측 선상 2루타까지 더해져 2-0으로 앞서갔다. 두산은 1회말 1사후 터진 최주환의 우월 솔로포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KT는 2회초 선두 타자 윤석민이 후랭코프가 던진 142㎞ 초구를 좌측 담장 바깥으로 보낸데 이어, 박승욱의 우측 선상 2루타와 후랭코프의 번트 타구 처리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심우준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2점을 얻어 4-1을 만들었다. 후랭코프는 불과 2이닝 만에 최원준으로 교체됐다.
두산은 3회말 1사후 정수빈, 박건우, 최주환, 오재일이 KT 배제성을 상대로 4연속 볼넷을 얻으며 4-2로 추격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재환의 2루수 직선타가 2루 주자까지 포스 아웃되는 병살타가 되면서 추격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KT는 4회초 2사후 이준수의 볼넷과 심우준의 내야 안타, 김민혁의 우전 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오태곤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6-2까지 달아났다.
KT 이강철 감독은 6회말 배제환이 오재일에 볼넷,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맞게 된 1사 1, 2루 상황에서 전유수를 투입하며 진화에 나섰다. 전유수는 류지혁, 박세혁을 차례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KT 타선은 7회초 김민혁의 볼넷과 오태곤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조용호가 우측 선상 2루타를 날렸고, 김민혁이 홈을 밟아 7-2,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배제성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KT 전유수, 주 권을 차례로 상대했으나 무안타에 그쳤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대유에게 1사후 류지혁이 중전 안타를 뽑아냈으나, 후속 범타로 물러나며 고개를 떨궜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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