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는 홈팀인 한화 이글스가 아닌 '손님' NC 다이노스에 있어 '약속의 땅'이었다. NC가 1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3대2 승리를 거뒀다. NC는 2013년 8월13일 이후 청주경기 6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반면 한화는 지난해 8월 9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청주경기 5연패에 빠졌다.
NC는 이날 선발 이재학의 호투와 새로 합류한 외국인 타자 제이크 스몰린스키의 결승타로 승리를 낚았다. 이재학은 6⅔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시즌 5승째(2패)를 신고했다. 이재학에게 있어 한화는 특별한 팀이다. 승수자판기다. 올해 세차례 만남에서 모두 3전전승. 특히 2015년 9월17일 대전경기 이후 한화전에서는 한번도 지지 않았다. 13경기에서 9연승 신바람이다. 6⅔이닝은 이재학의 올시즌 최다이닝 투구였다.
경기에 앞서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이재학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도 한화 타자들은 이재학의 트레이드 마크인 체인지업에 맥을 추지 못했다.
2-2로 팽팽하던 승부의 추는 7회초 NC쪽으로 쏠렸다. 1사 2루에서 3번 스몰린스키가 좌전 적시타로 3-2로 앞서 나갔다. 이후 김영규와 원종현(세이브)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로선 힘겨운 하루였다. 모든 계산은 1회부터 틀어졌다. 한화의 1회초는 혼돈이었다. 한화 선발 박윤철은 무려 4개의 볼넷으로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내줬다. 한화 벤치는 재빨리 불펜을 가동했다. 1회초 1사만루에서 구원등판한 김종수의 활약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화는 0-1로 뒤진 1회말 2사 1,3루에서 1루주자 호잉이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사이 3루주자 양성우가 홈을 밟았다. 1-1 동점. 이후 김태균의 적시타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2회말 무사 2루에서 9번 김형준의 1타점 적시타로 2-2 균형을 잡았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NC는 선발 이재학, 한화는 불펜이 바빠졌다. 승부는 결국 방망이 집중력에서 갈렸다.
청주=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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