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박훈이 '60일, 지정생존자'에 출연, 긴 여운을 남기며 특별출연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6회에서는 권한대행 박무진(지진희 분)의 정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다. 박훈은 '명해준 생포'라는 박무진의 지시를 받고 파견된 707특임단의 소령 장준하로 등장, 극의 긴장과 몰입을 높이며 묵직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명해준을 생포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전이 시작됐다. 특임단의 훈련장을 방문한 박무진 곁에 선 장준하(박훈 분)의 단단한 면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제상황을 방불케 하는 수색점멸작전을 훈련중인 가운데, 장준하는 박무진에게 작전의 계획을 설명했다. 생각보다 간단하다는 박무진의 말에 "전술을 읊는 건 아마추어나 하는 짓입니다. 프로는 실행에 옮기고 임무를 완수할 뿐입니다", "그리고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라며 단호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작전실행 당일, 기상 악화로 인해 예상치 못한 헬기 전복사고가 발생했고 부상자가 있었지만 대체 병력이 있다는 장준하의 말에 작전은 계획대로 진행됐다. 명해준의 위치를 파악한 특임단이 투입되었고, 생사를 오가는 급박한 상황 속 장준하의 지휘 끝에 특임단은 명해준 생포에 성공하며 극의 몰입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그 뒤엔 장준하의 희생이 있었다. 앞서 박무진에게 "대원들을 지키는데 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그의 말처럼, 장준하는 부대원들을 지키기 위해 직접 작전에 나섰고 결국 죽음을 맞이해 안방극장에 먹먹함을 선사했다.
이 과정에서 박훈은 장준하 그 자체로 분해, 위기 일발의 현장에서도 덤덤하게 작전을 진두지휘하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눈빛, 냉철한 말투는 물론이고 자신의 임무를 다하는 고군분투까지 리얼하게 담아내며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 더욱이 극중 장준하의 활약이 박무진의 서사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 꽉 찬 여운을 남기며 명품 카메오의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박훈은 지난 13일 종영한 SBS '녹두꽃' 마지막 회에 김창수(훗날 백범 김구)로 깜짝 출연해 특급 연기력으로 대미를 장식한 바. 그는 특별 출연한 두 작품 안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배우로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캐릭터에 대한 해석 시간이 짧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간 쌓아온 탄탄한 연기내공을 발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특별출연의 귀감이 됐다는 평. 이렇듯 출연하는 작품마다 자신만의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박훈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tvN '60일, 지정생존자'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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