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보라(24)가 "나도 모르게 우등생 전문 배우가 됐다"고 말했다.
멜로 영화 '굿바이 썸머'(박주영 감독, 이에스픽쳐스·인디스토리 제작)에서 감정에 솔직 당당한 사랑스러운 소녀 수민을 연기한 김보라. 그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굿바이 썸머'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굿바이 썸머'는 시한부 삶의 마지막 나날이라는 전형적인 소재를 극복한 몽환적이고 낙관적인 분위기의 로맨스 영화로 올여름 극장가에 등판했다. '최악의 하루'(16) '더 테이블'(17)을 연출한 김종관 감독의 연출부로 영화에 입문해 내공을 쌓은 박주영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인 '굿바이 썸머'는 지난 5월 열린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경쟁부문으로 초청된바, 풋풋하고 서정적인 하이틴 로맨스로 화제를 모은바 있다.
특히 '굿바이 썸머'는 JTBC '스카이 캐슬'을 통해 큰 인기를 얻은 김보라와 최근 파트1·파트2를 마친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서 어린 타곤 역을 맡아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정제원이 주연을 맡아 많은 관심을 얻었다. 김보라는 극 중 주어진 지금에 최선을 다하고, 지금에 솔직하면 불안한 미래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소녀 수민을 연기, 현재(정제원)의 고백에 흔들리는 수민을 통해 풋풋한 감성과 진한 공감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김보라는 '굿바이 썸머' 촬영 후 tvN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에서 정제원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보라는 'SKY 캐슬' 이어 '굿바이 썸머' 역시 우등생 고등학생으로 활약한 것에 대해 "우등생 이미지가 현실이길 바란다. 실제로 학교를 정말 열심히 다녔다. 교복 입고 등교하는 걸 좋아했고 평범한 여고생처럼 학교 가자마자 체육복으로 갈아 입고 학교 생활을 이어갔다. 촬영이 있는 날에도 무조건 학교에 가서 어떻게든 참여하려 했다. 공부는 이미지처럼 우등생은 아니었다. 그저 학교만 열심히 다녔던 것 같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그는 "어린 이미지가 강해서 성인 역할 하기엔 애매했다. 그래서 교복 연기를 하는 부분에서 많이 불러주는 것 같았다. 사실 2년 전까지만 해도 스트레스였다. 다양한 역할을 도전하고 싶었는데 항상 10대 역할을 맡아 발전이 없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요즘에는 동안 연예인을 보면서 섣불리 생각했구나 싶기도 했다. 충분히 교복을 입는 역할을 해도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지금은 교복을 최대한 많이 입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굿바이 썸머'는 시한부 인생이지만 지금이 제일 중요한 소년과 다가올 미래가 더 고민인 소녀의 뜨거운 여름날을 그린 작품이다. 정제원, 김보라, 이도하, 이건우 등이 가세했고 '원라인' 조연출 출신 박주영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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