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물오른 FC안양. 광주FC 박진섭 감독의 겨울 정장을 벗길 수 있을까.
안양의 기세가 무섭다. 안양은 지난 13일 아산 무궁화를 꺾고 K리그2 4연승을 달렸다. 어느새 중하위권이던 순위도 3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안양은 오는 20일 홈 안양에서 창단 후 첫 5연승에 도전한다. 그런데 이번 상대가 만만치 않다. 리그 선두를 달리는 무패팀 광주FC다. 광주는 올시즌 13승6무 승점 45점으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광주 박진섭 감독은 무패 기록이 이어질 때까지 시즌 개막부터 입기 시작했던 겨울 정장을 벗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안양이 광주에 첫 패를 안긴다면, 박 감독도 무더운 여름철을 앞두고 겨울 정장에서 탈출할 수 있지만 박 감독 입장에서는 몸에 땀띠가 나더라도 겨울 정장을 벗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안양 선수단의 의욕이 남달라 박 감독에게도 고비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안양은 4연승 과정 10골을 넣는 동안 3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수비 라인이 그만큼 안정됐다는 뜻. 안양 수비의 핵 최호정은 "최근에는 실점을 해도 질 것 같은 느낌이 안든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와있기 때문에 광주전도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공격은 신인 공격수 조규성이 이끌고 있다. 조규성은 최근 3경기 4골을 터뜨리는 등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중이다. 팔라시오스, 알렉스의 지원 사격 속에 조규성은 다시 한 번 골사냥에 나선다.
안양 김형열 감독은 "순위, 연승 기록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당장 다음 경기만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고참들이 제 역할을 잘해주고 있고, 후배들도 고참들을 믿고 따른다. 우리 선수들을 맏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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