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을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
알렉산더 흘렙(38·FC바테 보리소프)의 고백이다.
지난 2005년,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은 흘렙은 아르센 벵거 감독 밑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한 시간은 세 시즌밖에 되지 않는다. 흘렙은 2008년 여름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아쉬움을 남겼다. 흘렙은 바르셀로나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채 슈투트가르트, 버밍엄 시티 등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바르셀로나로 다시 돌아왔지만, 자리가 없었다. 이후 벨라루스, 터키 리그 등을 돌며 축구 생활을 이어갔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은 18일(한국시각) '흘렙이 아스널을 떠나지 말았어야 한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흘렙은 "아스널을 떠난 이유를 설명하기는 여전히 어렵다. 나는 그곳에서 정말 행복했다. 아스널은 나를 완전히 믿어줬다. 하지만 나는 어느 시점에서 '아스널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말하면 나도 나를 정말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벵거 감독님은 나를 아스널에 머물게 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감독님께서 '네가 필요하다'는 글을 써 주셨을 때는 많이 울었다"고 덧붙이며 후회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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