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펜서' 오상욱(23·성남시청·세계랭킹 1위)이 남자 사브르 세계챔피언에 등극했다.
오상욱은 19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펼쳐진 국제펜싱연맹(FIE)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헝가리 톱랭커 안드라스 사트마리를 15대12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펜싱코리아의 이름을 세계에 다시 한번 떨쳤다. 세계랭킹 1위의 자격을 증명했다.
오상욱은 16강에서 이탈리아의 루이지 사멜레를 15대8, 8강에서 러시아 에이스 콘스탄틴 로카노프를 15대9로, 4강에서 이탈리아의 루카 쿠라톨리를 15대11로 줄줄이 돌려세우며 결승에 올라 절대적인 기량으로 압도적인 우승을 이뤄냈다.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기대감을 드높였다.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오상욱이 내년 도쿄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걸출한 선배' 원우영, 김정환, 구본길에 이어 펜싱 그랜드슬래머의 위업을 이루게 된다.
오상욱의 올시즌은 눈부시다. 지난 2월 카이로그랑프리, 4월 서울 SK텔레콤 그랑프리에서 잇달아 우승했고, 6월 아시아선수권에서도 당당히 정상에 섰다. 지난 8일 나폴리 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사브르 개인전-단체전에서 한국 남자펜싱 사상 최초의 2관왕에 오른 후 이날 이어진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또다시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펜서임을 입증했다.
오상욱은 20일 '어벤저스' 사브르대표팀이 함께하는 20일 단체전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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