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FC 파이터 김동현이 매니저와 첫 등장했다.
2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61회에서는 파이터 김동현과 입사 3개월차 매니저가 첫 출연했다.
이날 김동현 매니저는 "파이터 김동현의 매니저 정유석이다. 회사에 입사한 지는 3개월이 됐고, 동현이 형과 단둘이 다닌지는 한 달 남짓 됐다"고 자기소개했다. 그는 김동현에 대해 "성향이 정 반대라서 친해지려고 대화를 할수록 더 멀어지는 느낌"이라며 좀처럼 친해지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특히 김동현과 매니저는 패션에 대해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김동현은 운동복 스타일로 입었고, 이에 반해 매니저는 평소 센스 있는 패션으로 주위의 칭찬을 받았다. 패션에 관심이 많냐는 질문에 매니저는 "전날 입은 거 입기 싫다. 특이한 옷을 좋아한다"라고 답했다.
또한 김동현은 '하의 한 색깔 깔맞춤 공식'을 준수했다. 매니저는 말도 안 되는 공식이라고 반박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양세형 역시 과도한 깔맞춤은 촌스럽다고 일침을 날렸다. 김동현이 "미국에선 바지와 양말의 색깔을 맞춰 입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동현이 지인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는 취향 차이로 밝혀져 그에게 좌절을 안겼다.
이어 두 사람은 스케줄 차 대전으로 향했다. 이들은 점심식사로 물총 칼국수와 주꾸미 볶음을 먹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김동현은 "시장이 만찬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매니저가 "시장이 반찬이다"라고 바로잡았다. 두 사람은 어떤 것이 맞는 말인지에 대해 설전을 벌였다. 검색을 통해 매니저가 정답인 것을 알게된 김동현은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매니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맞다고 확신 가지시는 건 우기시는 편이다"라고 털어놓았다.
김동현은 25살인 매니저에게 형으로서 인생 조언을 남기기도. 패션 MD를 꿈꾸는 매니저는 "살면서 직업이 세 번 바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동현은 "세 번보다 더 많이 바뀐다"며 "트레이닝 복 판매, 엑세서리 판매, 하수구 뚫기 뿐만 아니라 사이버 대학에 편입하기도,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했다. 그런데 다 한 달 안에 그만뒀다. 포기할 줄 아는 것도 용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스튜디오에서 김동현은 "격투기 선수의 수명이 30살 정도에 끊긴다. 결혼도 하고 아기도 생기기도 해서 여러 직업을 생각했다. 바로 실업자가 되어 버리니까 스트레스가 생겼다"고 남모를 고민을 털어놓았다. 스튜디오에서 이영자 역시 많은 연예인들도 같은 고민을 하며 부업을 꿈꾼다고 거들었다.
이어 김동현은 자신이 운영 중인 동전 노래방에 방문했다. 노래방 운영을 함께 돕는 어머니가 등장했다. 김동현 어머니는 매니저와 처음으로 만나 "아무쪼록 우리 아들 잘 부탁합니다"라며 고개를 꾸벅 숙였다. 매니저 역시 공손하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박진주와 매니저의 모습이 공개됐다.
박진주는 매 작품마다 디테일한 연기로 캐릭터 자체에 스며드는 카멜레온 같은 배우다. 그녀와 2년째 함께 하고 있는 매니저는 박진주와 이목구비가 비슷해 눈길을 끌었다. 박진주는 "촬영장에 첫 모습을 보면 분위기가 많이 닮았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인정했다. 박진주는 "닮았다는 소리를 계속 들으니까 좋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매니저가 '전참시'에 제보한 내용은 "누나가 시작만 하고 끝맺음을 못 한다"는 것이었다.
박진주는 황금 휴식기를 보내는 중이었다. 스케줄 없는 날에 뭐하냐는 매니저 질문에 박진주는 "누워있기.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 할 때 다 쏟고 쉴 땐 쉬어야 한다는 주의다. 작품할 때 너무 쏟아내니까 쉴 때 뭘 해야하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매니저는 작심삼일 아이콘인 박진주에게 "시작만 하지 말고 끝을 해보자"며 "운동도하고, 책도 읽고"라고 잔소리를 쏟아냈다. 이에 박진주는 창 밖을 영혼 없이 쳐다보는 등 잔소리를 듣는 딸과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매니저는 "누나랑은 너무 친한 사이라서, 동생이지만 잔소리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박진주는 "남들이 보기에 이상할 수 있지만 저희는 회의 중독이다. 회의하면서 마음이 편해지는게 있다"며 "누나가 계획을 철저하게 짠다. 저 역시도 회의를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연예인과 최측근들의 말 못 할 고충을 제보 받아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는 본격 참견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영자, 전현무, 송은이, 양세형, 유병재가 출연하며 매주 토요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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