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프로축구 K리그1의 간판 골키퍼인 조현우(28)의 별명은 '대구의 데헤아'다. 팬들이 붙여줬지만, 조현우 본인도 좋아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29)를 좋아하고 부러워하기 때문. 마치 '롤모델'이나 마찬가지다. 줄기차게 해외 진출을 노리는 것도 어쩌면 '롤모델'과 함께 겨뤄보고 싶어서일 수도 있다.
그렇게 조현우가 '아이콘'으로 삼고 있는 데헤아가 '세계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설 전망이다. 실력도 실력이거니와 '몸값'으로 1등 자리에 오를 수 있다. 맨유와의 재계약에 새로 서명하게 되면 말이다. 영국 매체인 '텔리그라프'는 21일(한국시각) "데헤아가 맨유와 6년-총액 1억1700만 파운드(한화 약 1725억원)에 사인하게 될 것이다. 이러면 세계 최고 연봉을 받는 골키퍼가 된다"고 보도했다.맨유와 데헤아는 재계약을 추진해왔다. 현재 잔여 계약이 불과 1년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 2020년 여름에 만료되는데, 맨유 입장에서는 그 이전에 재계약을 하는 게 유리하다. 데헤아도 내년에 만 30세가 되기 때문에 새로운 팀 환경으로 옮겨 적응하느니 맨유에서 남은 커리어를 잘 마무리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듯 하다.
애초 양측은 5년의 계약 기간을 기준으로 논의중이었다. 그러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파리생제르맹(PSG)이 영입 작업에 나서며 맨유가 긴장했다. 데헤아는 주급을 50만 파운드(한화 약 7억4000만원)로 올려줄 것을 요청했는데, 협상 과정에서 37만5000파운트(5억5000만원)으로 합의하며 다시 좋은 관계가 유지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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