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태풍과 세찬 비바람도 한국골프 미래의 발걸음을 막아서지 못했다.
제30회 스포츠조선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주최 스포츠조선, 주관 한국중고등학교 골프연맹, 후원 군산시, 협찬 케이토토)가 성황리에 끝났다.
본선 최종일 승부가 펼쳐진 21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 전날에 이어 궂은 날씨가 계속됐다. 새벽부터 제법 많은 비와 안개, 그리고 바람이 필드를 덮었다. 전날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내려진 강풍주의보 속에 실력 발휘에 어려움을 겪은 선수들로서는 이틀째 계속 이어진 도전전 환경이었다. 치밀한 거리 계산과 전략적 선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신중한 접근이 이어지다 보니 대회 소요시간도 예상보다 길어졌다. 본선에 진출한 중고생 선수들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 스코어는 평소만 못했지만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향후 선수 생활 동안 만날 무수한 변수 중 하나를 미리 겪으면서 한 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모두에게 힘든 승부였지만 그 안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날씨 변수와 악조건을 뚫고 영광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남고부에서는 전년도에 이어 서든 데스 끝에 1학년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숭일고 1학년생 김범진이었다. 전날 77타를 기록했던 김범진은 대회 최종일인 이날 2언더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3오버파 147타로 유현준(건국대사범대부속고2)과 동타를 기록하며 연장승부에 들어갔다. 리드 16번 홀(파 4)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김범진은 차분하게 파 세이브를 하며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에 그친 유현준을 제치고 고교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4오버파 148타를 기록한 이유현(여수해양과학고1)이 3위를 차지했다. 첫 날 1언더파로 선두에 올랐던 전대현(덕신고3)은 이날 9오버파 81타로 무너지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여고부 우승은 신유진(부산진여고2)이 차지했다. 신유진은 이날 7타를 줄인 65타로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2위 정세빈(영서고3)에 4타 앞선 우승을 차지했다. 첫날 5언더파 67타로 선두에 올랐던 정세빈은 이날 1오버파 73타로 최종합계 140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남중부에서는 첫날 선두에 올랐던 이성호(샛별중3)가 1위를 지키며 최종합계 2오버파 146타(72-74)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보현(비봉중3)이 최종합계 4오버파 148타(73-75)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중부에서도 첫날 선두였던 김민별(강원중3)이 이날 3타를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70-69)로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날 4타를 줄인 이동은(신성중3)이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74-68)로 2위를 차지했다. 군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군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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