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김현철 부부 협박 피소 사건이 연일 화제다.
피해자 A씨와 타운하우스 주민들이 당시의 정황을 밝히고 있지만 김현철 측은 정반대의 주장만 펼치고 있을 뿐이다.
이제 쟁점은 김현철 부부가 A씨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주민 B씨의 집에서도 고성을 질렀다는 것으로 발전했다. 김현철 측은 "큰소리친 것은 맞지만 욕설이나 난동을 부릴 정도는 아니다"라는,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식의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피해자인 B씨의 입장은 다르다. B씨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엄청나게 큰 소리를 질렀고 말끝마다 '에이씨'를 말한 것이 10회 이상이었다. '씨X'까지 붙인 것은 5회 이상이었다. 나에게 직접 '씨발X야'라고 하진 않았지만 충분히 위협적인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관리비 문제를 따르지 않을거면 이사가라"고 주장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B씨는 "말을 그렇게 앞뒤 자르고 보면 안되지 않나. 내가 진짜 그 집이 이사가기를 바랐으면 그런 말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공동주택에서 관리비 문제는 다수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었다"고 말했다. 뉘앙스의 차이라는 것이다.
B씨는 "그리고 나서도 마음이 상했을 까봐 난 장문의 문자도 보냈다"고 강조했다.
문자메시지에서 B씨는 '그집도 어제 한잠도 못잤겠네. 나도 자려고 애썼는데도 잠들기 어렵더라. '공동주택에 사니 타운에서 결정된 사항은 따르는게 맞고 안그러면 이사를 가야지 어떻게 공동주택에 살겠냐'고 한 말이 제발 공동관리에 들어와달라는 말이지 설마 그게 **이네(김현철 집)를 이사나가라는 말이겠어? 평소에 인사도 잘하고 이쁜데다 싹싹하기까지 하며 남의집와서도 스스로 굳은일 도맡아 하는 **(김현철 딸) 엄마를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데 그런 오해를 할까 싶네. 어쨌거나 내가 말한 의도가 그대로 잘 전달되지 않았고 그로인해 **이네(김현철집)가 크게 마음이 상했다고 하니 내잘못인가보다. 진심을 다해 사과하니 이로 인한 속상함은 이제 그남 풀어버리렴. (중략) 총무직을 사퇴하려고 한단다. 아무도 마음상하지 않고 아무도 손해보지도 않는 타운이 되었으면 해'라고 말했다.
관리비가 최종적으로 확정된 사항이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이 맞다. 모든 세대의 의견을 받았고 14일 오후 2시 52분에 확정하는 글을 단톡방에 올렸다. 김현철씨 댁은 단톡방에서 나가 있었기 때문에 따로 전화를 두 번해 알려주기도 했다. 김현철 씨 아내도 당시에는 별다른 저항없이 돈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날 밤 김현철 부부가 찾아와 소리를 지른 것이다. 앞서 보도됐듯 김현철 부부는 밤 10시 44분쯤 B씨의 집에 찾아와 10여분간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일으켰다. 당시 B씨는 남편이 없이 아이와 함께 있어 굉장히 두려움에 떨었다. B씨는 "평생에 내 앞에서 그렇게 크게 소리를 치는 남자를 처음 봐서 많이 위협이 됐다. 두렵고 무서워 별 말을 못하고 서 있는데 김현철 씨 아내가 뒤따라 와서 더 크게 내게 소리를 질렀다"고 증언한 바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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