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스널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3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이 20세 이하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이같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리스 넬슨(19) 조 윌록(19) 에디 은케티아(20) 에밀 스미스-로우(18) 제흐 메들리(19) 티리스 존-줄스(18) 로비 버튼(19) 도미닉 톰슨(18) 제임스 올라인카(18) 부카요 사카(17) 등이 프리시즌 투어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특히, 은케티아는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결승골로 2대1 승리를 이끌었고, 이어진 피오렌티나전에선 멀티골을 폭발했다. 이날 윌록이 한 골을 보태며 3대0 승리를 따냈다. 콜로라도 라피즈전(3대0)까지 포함할 때 친선경기 3연전 8골 중 7골을 20세 이하 선수들이 기록했다.
비록 친선경기이긴 하지만, 슈퍼스타들 사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이들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를 기세다. 처음으로 프리시즌에 참가해 7골 중 1골을 담당한 사카는 "아카데미에서 1군으로 승격한 선수들은 매우 특별하다"라며 "아스널의 다음 세대들이 세계를 제패할 수 있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카를 비롯해 아카데미 출신 대부분은 '레전드' 출신 프레디 륭베리 수석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2003~200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패우승 주역 중 한 명인 륭베리 코치는 U-15와 U-23팀 코치를 거쳐 올 시즌 1군 수석코치로 승격했다. 이 과정에서 젊은 선수들이 대거 프리시즌에 참가했다.
사카는 "우리가 누구인지, 장단점이 무엇인지 에메리 감독이 알 수 있도록 륭베리 코치가 도와준다. 또한 우리에게 개별적으로 에메리 감독이 원하는 부분에 대해 말해준다. 이런 것들이 아카데미에서 1군으로 더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물론, '륭베리의 아이들'이 1군에 자리를 잡기 위해선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피에르 오바메양, 메수트 외질, 알렉산드르 라카제트, 그라니트 자카와 같은 베테랑들이 1군에 자리잡고 있는 탓이다. 여기에 아스널은 새로운 선수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에메리 감독은 부임 첫 시즌인 2018~2019시즌, 마테오 귀엥두지(20), 에인슬리 메잇랜드-나일스(21) 등 젊은 선수들을 중용한 바 있다. 제2의 귀엥두지, 메잇랜드-나일스가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 수뇌부에서 다른 빅6 클럽과 달리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하지 않는 기조를 유지하는 이상, 이들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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