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안타깝게도 복귀 실패다.
KIA 타이거즈의 우완 파이어볼러 한승혁(26)이 결국 지속되는 내전근(허벅지 안쪽) 통증으로 인해 군대를 가기로 결정했다.
26일 KIA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한승혁이 내전근 부상에서 회복돼 실전경기에 투입되다 다시 같은 부위의 통증을 느꼈다. 회복까지 한 달이 걸린다고 하더라. 구단과 상의한 끝에 이 참에 병역의무를 해결하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한승혁은 2016년 친구인 문경찬과 함께 상무에 지원했지만 수술 이력 때문에 탈락한 바 있다. 그래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하게 된다.
2011년 KIA에 입단한 한승혁은 올해 2월 26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중도하차했다. 캠프 연습경기에선 다소 불안함이 엿보였지만 몸에 이상신호는 오지 않았다. 2월 11일 야쿠르트와의 캠프 첫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했을 때는 제구가 불안했지만 2이닝 동안 7타자를 상대해 탈삼진 2개와 볼넷 1개 등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2월 18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연습경기에선 1이닝 동안 10타자에게 홈런을 포함해 6안타 1폭투 4실점(3자책점)하면서 무너졌다.
하지만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연습경기에서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10-1로 크게 앞서고 있던 6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첫 타자 호소카와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우측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한승혁은 KIA 2군 재활군에서 꾸준하게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6월 12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서 복귀했다. 91일 만이었다. 당시 4이닝밖에 소화하지 않았지만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6월 16일 롯데 2군과의 경기에선 최고 153km의 강속구를 뿌리기도. 당시에도 내전근 쪽에 통증을 느꼈지만 경미했다. 그래서 22일 NC 다이노스와의 2군 경기에 예정대로 선발등판했다. 하지만 지난 6일 두산과의 2군 경기에서 세 번째 내전근 통증이 찾아오고 말았다.
토종선발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한승혁의 공백은 올 시즌 '입단동기' 홍건희가 메워주고 있다. 구속과 이닝소화 능력은 다소 기대감이 떨어지지만 배짱 있게 던지며 한승혁의 빈 자리를 메워왔다. 1승8패로 전반기를 마쳤지만, 선발경험을 더 쌓을 경우 내년이 기대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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