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이 극적인 홈런 2방으로 후반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김동엽과 이원석의 결정적 홈런 두방에 힘입어 7대6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5연패 중인 한화는 1회초부터 거세게 몰아쳤다.
정은원 오선진이 연속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호잉의 우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김태균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2점째. 2사 2루에서 이성열의 중월 3루타로 3점째를 뽑았다. 삼성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김상수가 3루타로 포문을 연 뒤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곧바로 1점을 만회했다.
뜨거웠던 1회 공방. 타격전으로 흐를 것 같던 경기 흐름은 2회 부터 의외의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한화 채드벨과 삼성 백정현이 안정을 찾고 5회까지 나란히 무실점을 이어갔다.
팽팽한 흐름은 6회초 한화 공격에서 깨졌다. 이성열의 안타와 장진혁의 볼넷, 대타 정근우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정은원의 투수 앞 땅볼 때 투수 김승현의 송구를 포수 강민호가 뒤로 흘리면서 두명의 주자에게 홈인을 허용했다. 5-1.
5회까지 단 69구로 1실점한 한화 선발 채드벨의 구위를 감안하면 4점 차는 커보이는 점수였다. 하지만 외국인타자 2명을 장착한 삼성 타선은 만만치 않았다. 6회말 1사 1,2루에서 윌리엄슨이 데뷔 두번째 2루타로 데뷔 첫 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김동엽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채드벨의 137㎞ 슬라이더를 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5-5 동점을 만드는 극적인 동점 3점포. 삼성 이적 후 가장 짜릿했던 시즌 5호 홈런이었다.
한화는 5-5 동점이던 8회초 2사 2루에서 정은원의 내야안타 때 2루 대주자 유장혁이 홈으로 대시해 6-5를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은 8회말 무사 1루에서 이원석이 한화 투수 안영명으로부터 좌월 역전 투런홈런을 날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8회 등판한 삼성 4번째 투수 장필준은 1이닝 1실점 했지만 시즌 2승째(2패)를 거뒀다. 9회 등판한 우규민은 1이닝을 퍼펙트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세이브째를 거뒀다.
서류문제를 조기에 해결하며 이날 데뷔전을 치른 삼성 새 외국인 타자 맥 윌리엄슨은 공-수에 걸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루타 2방 포함, 4타수2안타 1타점 1득점.
채드벨은 5회까지 5-1로 앞서며 5월5일 LG전 이후 무려 13경기 만의 승리(6승째) 목전에 뒀으나 김동엽에게 던진 실투 하나로 승리를 또 한번 미뤄야 했다. 한화 톱타자 정은원은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는 지난 14일 광주 KIA전 이후 6연패에 빠졌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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