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시대의 새 홈런 군단이란 명칭은 어느 팀에게 돌아갈까.
올시즌 팀 홈런 대결이 재미있게 전개되고 있다.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가 치열하게 삼파전을 벌이고 있는 것.
SK가 87개로 1위를 달리고 있고, NC와 삼성이 1개차인 86개로 공동 2위에 올라있다. SK가 98경기를 치러 경기당 0.89개를 기록하고 있는데 NC와 삼성은 96경기씩을 해 경기당 0.90개의 홈런을 쳤다. 3팀이 거의 동률이라고 봐도 될 정도의 치열한 상황이다.
2017년 234개, 지난해 233개의 홈런을 쳐 홈런 군단으로 투수들을 떨게했던 SK는 올해 그 화력이 줄긴 했어도 여전히 홈런 이미지를 이어가고 있다. 홈런 공동 1위인 최 정과 제이미 로맥이 22개씩을 쳐서 SK 홈런을 주도하고 있다. 이어 이재원(11개)과 한동민(10개)도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해보다 확실히 홈런이 줄긴 했지만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가 많고, 홈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이 홈런이 많이 나오는 곳이라 올해도 홈런 1위를 노려볼 수 있는 팀이다.
시즌 초반 홈런 1위를 달렸던 NC는 나성범이 빠진 게 아쉬울 듯하다. 박석민이 15개로 팀내 1위를 달리고 있고, 양의지(13개)와 노진혁(11개)이 뒤를 따른다. 떠나간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8개를 쳤고, 모창민과 이원재가 7개씩으로 힘을 보탰다.
지난해 143개로 SK보다 100개나 적게 쳤던 NC인데 올해는 SK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 2013년 1군 데뷔 후 첫 홈런왕 도전이다.
홈런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삼성라이온즈파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삼성은 그동안 홈런이 많지 않았다. 지난해엔 대구에서 삼성이 51개, 원정팀이 54개를 쳐 오히려 원정팀에서 홈런을 더 많이 쳤다. 올해는 달라지고 있다. 삼성이 홈그라운드의 잇점으 확실히 살리고 있다. 삼성은 대구에서 43개의 홈런을 쳤다. 원정팀이 37개를 쳤으니 올해는 확실히 홈런이 좋아진 모습. 그것이 전체 홈런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
다린 러프가 15개로 가장 많은 홈런을 쳤고, 강민호와 이원석이 12개씩을 쳤다. 구자욱도 11개를 때려냈고, 이학주도 6개를 보탰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를 방출하고 새롭게 외국인 타자 맥 윌리엄슨을 데려왔다. 윌리엄슨이 KBO리그에 잘 적응해 기대한 타격을 해준다면 삼성의 장타력은 더 상승할 수 있다. 2003년 이후 16년만에 1위를 넘본다.
SK가 3년 연속 홈런 1위를 할까. 아니면 새롭게 NC, 삼성에게 왕좌가 넘어갈까. 홈런이 많이 나올수록 팀에겐 좋다. 진정한 파워대결이 여름 레이스에서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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