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호세 모라이스 팀 K리그 감독(54·전북 현대)이 포르투갈 언론을 통해 올스타전 소감을 밝혔다.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간 친선경기 겸 K리그 올스타전 다음날인 27일 포르투갈 매체 '헤코드'를 통해 같은 포르투갈 출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의 재회 등 썰을 풀었다.
K리그 선두팀 전북을 이끄는 모라이스 감독은 우선 팀 K리그의 분위기부터 전했다. 그는 "팀 K리그 선수들은 경기 전날 합류해 단 한 번 발을 맞췄다. 몇몇 선수는 수요일 경기를 치르고 왔다"며 "일종의 친선경기였지만, 선수들은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리그와 국가 그리고 팬들을 대표한다는 책임감 말이다. 그래서 압박감이 느껴졌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3대3으로 비겼다.
모라이스 감독은 이어 "호날두를 보게 돼 좋았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인연을 맺은 같은 포르투갈 출신 친구를 내가 일하는 국가에서 만났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호날두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 경기 전 잠깐 대화를 나누는 특권을 누렸다"며 "호날두 사인을 원하는 K리그 선수들이 많았다. 호날두는 라커룸에서 나를 위해 유벤투스 유니폼 3장에 사인을 해주었다. 내가 호날두 유니폼을 K리그 선수들에게 건네며 '올해 발롱도르를 수상할 선수의 것이니, 잘 보관하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유니폼을 선물한 선수가 전북 소속 3명(이동국 이 용 송범근)인지, 아니면 다른 선수들인지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다.
"팀 K리그 골키퍼 중 한 명이 전북 소속이다. 그(송범근)는 부폰 팬"이라고 송범근을 소개한 모라이스 감독은 "그 골키퍼는 내게 부폰 유니폼을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내가 호날두에게 부탁을 했더니, 호날두가 부폰에게 다가가 말을 해줬다. 우리팀 골키퍼가 (유니폼을 받게 돼)굉장히 기뻐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확인 결과, 송범근은 부폰 유니폼을 원했으니, 믹스(울산)의 손으로 넘어갔다. 송범근은 유벤투스 주전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 유니폼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친선경기는 '호날두 노쇼' 사태로 거의 모든 이슈가 덮였다. 호날두는 최소 45분 출전 규정을 위반하고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벤치에만 머물렀다. 경기를 직관한 팬들 중 일부가 환불을 요구하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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