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슛돌이' 이강인(18)은 언제쯤 활짝 날개를 펼 수 있을까. 프리시즌에 조금씩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부족하기만 하다. 더구나 새로운 팀을 모색하는 작업 또한 더디기만 하다. 스페인 언론조차 걱정할 정도다.
이강인이 프리시즌에서 세 경기 연속 출전했다. 29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후반에 교체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더구나 지난 21일 AS모나코(프랑스), 24일 FC시옹(스위스)전에 이어 세 경기 연속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프리시즌에 꾸준히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긴 하다. 하지만 이것이 향후 정규시즌에서 이강인의 꾸준한 출장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발렌시아를 이끌고 있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4-4-2 전술을 추구하는데, 이 시스템에서는 이강인의 입지가 좁다. 그나마 여러 선수를 시험하는 프리시즌에는 나올 지 몰라도 정규시즌에는 다시 벤치만 지키게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이강인은 계속 출전기회가 보장되는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 중이다. 레반테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으나 다시 제동이 걸리는 분위기다. 특히나 이강인과 2022년까지 계약돼 있는 발렌시아는 스타 기대주를 완전 이적시키려고 하지 않는다. 시간이 갈수록 이강인에게는 유리할 게 없다.
결국 스페인 언론도 이런 상황에 대해 계속 걱정하고 있다. 발렌시아 지역언론인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최근 칼럼에서 "이강인은 다음 시즌에 많이 나가야 한다. 하지만 발렌시아에서 이강인이 성장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썼다. 입지가 전혀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계속 팀에 남아있기만 하다가 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는 아쉬움이 담겨 있다. 프리시즌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히 성장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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