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인천과 경남은 분주한 여름을 보냈다.
강등권에 있는 두 팀은 반등이 필요했다. 반등의 열쇠는 선수 보강이었다. 인천은 무려 8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김호남 명준재 장윤호 이지훈 서재민 여성해를 데려왔고, 외국인 선수도 두명(마하지, 케힌데)이나 바꿨다. 경남은 외국인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띄웠다. 향수병에 걸린 조던 머치와 부상으로 쓰러진 네게바와 계약을 해지하고, 제리치, 오스만을 영입했다.
30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승점 6짜리 맞대결' 인천과 경남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 23라운드의 키는 새 얼굴이 쥐고 있었다. 유상철 인천 감독은 무고사를 제외하고 공격-허리진을 새 얼굴로 채웠다. 케힌데-무고사 투톱에 명준재, 마하지, 장윤호 김호남을 2선에 포진시켰다. 유 감독은 "아직 케힌데와 마하지의 몸상태는 80%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가진 것이 있는 선수들"이라며 "물론 조직적인 부분에서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이 전과는 다른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종부 경남 감독은 제리치를 축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아쉽게도 제리치에게 좋은 패스를 공급해줄 오스만은 빠졌다. 김 감독은 "아직 시차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근육쪽에 문제가 있다. 우리가 원하는 100% 전력을 만들지 못했지만, 제리치를 살리기 위해 김효기 김승준 스리톱의 움직임을 다채롭게 준비했다"고 했다.
경기는 예상한대로 새 얼굴에 의해 좌지우지됐다. 인천은 전반 기대했던 케힌데-무고사 투톱이 잘 돌아가지 않는 모습이었다. 허리진도 마하지의 수비력이 돋보였을 뿐, 전체적으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경남은 제리치의 공격력이 빛났다. 전반에만 4번의 슈팅을 날렸다. 그 중 하나가 골로 연결됐다. 전반 30분 김효기가 오른쪽을 돌파하며 땅볼로 내주자 제리치가 이를 잡아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경남 이적 후 두 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인천은 후반 이른 시간 동점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새 얼굴이었다. 남준재와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호남이었다. 후반 1분 곽해성의 크로스를 기가 막힌 백힐로 득점에 성공했다. 인천은 후반 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케힌데의 엄청난 파워를 볼 수 있는 장면이 여러차례 나왔다. 하지만 마무리 터치가 아쉬웠다. 좋은 패스를 받고도 마무리를 못했다. 경남은 제리치가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역습마다 위력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인천은 마지막 카드로 이적생 이지훈까지 넣으며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에도 추가골에 실패했다. 결국 새 얼굴이 장군 멍군을 부르며 1대1로 경기를 마쳤다. 경남과 인천은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각각 11위(승점 16), 12위(승점 15)를 유지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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