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4연패 후 6연승.
두산 베어스는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9대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후반기 시작 이후 2전 2승을 기록한 두산은 다시 2위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또 NC를 상대로 4연패 후 6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두산이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1회초부터 점수를 뽑았다. 박건우-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오재일로 이어지는 1~3번 타자들이 무사 만루 찬스를 마련했다. 김재환이 1루수 방면 땅볼을 기록하면서 3루에 있던 박건우가 득점했고, 최주환의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또 1점 올렸다. 계속되는 2사 2루 찬스에서 허경민이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두산이 3-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로는 양팀 모두 공격이 잠잠했다. 두산은 2회부터 좀처럼 출루 기회를 잡지 못했고, NC 역시 좀처럼 따라붙지 못했다. 두산은 4회와 5회 찬스를 놓치면서 달아나지 못했다. 그러던 5회말 NC가 첫 점수를 냈다. 1사에 김태진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고,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에서 김찬형의 땅볼 타구를 두산 유격수가 놓치면서 3루에 있던 김태진이 홈을 밟았다. 1점 만회한 NC는 김찬형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1사 2루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김형준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박민우의 스트레이트 볼넷과 상대 폭투로 계속된 2사 1,3루 찬스에서 노진혁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되며 1점을 얻은 데 그쳤다.
2점 차로 쫓긴 두산은 6회초 달아났다. 오재일의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텄다. 김재환의 외야 플라이때 오재일은 태그업해 3루까지 들어갔다. 1사 3루에서 또다시 최주환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두산이 1점 더 도망칠 수 있었다. 이후 다시 분위기를 끌어온 두산은 불펜진을 투입해 뒷문 단속을 철저히 했고, 9회 쐐기점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두산은 그동안 꾸준히 NC를 상대로 강했다. 2014~2015년 8승8패로 동률을 이뤘었지만, 그 이후로는 두산이 계속 우위였다. 작년에도 16경기 중 두산이 12승4패로 크게 앞섰다.
올해는 NC가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었던 양의지를 영입한 후 두산과의 첫 3연전 시리즈를 스윕하며 무서운 기세로 시작했지만, 5월 11일부터 최근 6경기에서 모두 두산이 승리하며 다시 한번 '공룡 잡는 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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