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가장 많이 하마평에 오른 팀이다.
30일까지 최하위에 머물렀던 롯데의 후반기 남은 일정을 감안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물건너간 상황. 후반기를 앞두고 공필성 감독 대행 체제로 전환하면서 전력 개편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해 막판까지 KIA 타이거즈와 5강 싸움을 했고, 준척급 베테랑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롯데의 전력상 가을야구를 준비하는 팀들이 유망주 내지 미완의 대기를 내놓는 선에서 즉시 전력감 수혈성 트레이드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둔 31일엔 손승락, 고효준 등 구체적인 선수들의 이름까지 거론되기도 했을 정도다.
이에 대해 공 감독 대행은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많은 이야기가 나올만 한데 다른 팀에선 관심이 없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제안을 하더라도 당장 줄 수 있는게 없다는 생각들을 하는 것 같다"며 "트레이드가 이뤄졌다면 팀을 제대로 만드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됐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팀 입장에선 (맞는 카드를) 쉽게 선택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의 트레이드 시장 철수냐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롯데도 물론 원하는 보강 포지션은 존재했다. 공 감독 대행은 "굳이 내가 말하지 않아도 10개 구단 모든 이들과 팬들이 다 알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어쩌면 우리가 원하는 카드가 일찍 노출된 것이 타 팀과 합을 맞추기 더 어려운 측면으로 작용한 것도 있다. 하위권 팀이 트레이드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라고 했다. 트레이드 물망에 올랐던 선수들이 심적으로 흔들릴 수도 있지 않느냐는 물음엔 "신경쓸 필요가 없다. 그 정도 논의가 이뤄질 정도의 선수라면 어딜 가든 꾸준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어디서든 자리를 잡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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