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하며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는 3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가진 삼성전에서 8대4로 이겼다. 외국인 타자 제이콥 윌슨이 KBO리그 데뷔 후 첫 연타석포를 신고했고, 강로한은 이날 3루타 두 방을 터뜨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발 투수 박세웅은 5⅓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부상 복귀 후 5경기 만에 첫 승(2패)을 달성했다. 지난 26일 양상문 전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은 공필성 감독대행은 5경기 만에 첫 승을 얻었다. 최근 4연승 중이던 삼성은 이원석이 홈런 두 방으로 홀로 3타점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침묵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양팀은 홈런포 공방전을 펼쳤다. 먼저 웃은 쪽은 롯데였다. 롯데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제이콥 윌슨이 삼성 선발 투수 김윤수가 던진 146㎞ 초구를 그대로 걷어올려 좌중월 홈런으로 연결, 1-0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은 이어진 2회말 공격에서 볼넷 출루한 다린 러프에 이어 타석에 선 이원석이 박세웅과의 2B 승부에서 145㎞ 직구를 공략, 좌익수 키를 넘기는 역전 투런포로 연결시키며 2-1을 만들었다. 롯데는 4회말 1사후 윌슨이 1S에서 김윤수의 123㎞ 커브를 다시 공략, 좌측 폴대 안쪽에 떨어지는 동점 솔로포이자 연타석 아치를 그리면서 2-2 동점이 됐다.
롯데는 5회초 민병헌의 볼넷 출루와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전준우가 우측 선상을 타고 펜스까지 구르는 1타점 2루타를 치면서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대호의 볼넷으로 다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선 채태인이 좌중간 적시타를 치면서 전준우까지 홈인, 4-2가 됐다.
삼성은 6회말 2사 1, 2루에서 러프가 롯데 구원 투수 박진형을 상대로 친 1~2루간 타구가 강로한의 호수비에 걸려 추격점을 얻지 못했다. 7회말 선두 타자 이원석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4-3으로 추격했으나, 강민호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이학주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동점을 만들진 못했다.
결국 롯데가 승부를 결정 지었다. 8회초 2사 1, 2루에서 강로한이 삼성 권오준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치면서 6-3을 만들었다. 삼성은 8회말 1사 1, 3루에서 러프가 롯데 고효준을 상대로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땅을 쳤다. 롯데는 9회초 무사 1루에서 터진 전준우의 우월 투런포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9회말 1사후 윌리엄슨이 우월 솔로포를 쳤지만, 추격하기엔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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