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모든 논란의 시작에는 SNS가 있었다.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명언이 있는 이유는 논란의 시작이 되는 게시물을 올리는 이들이 있기 때문. 때아닌 열애설은 물론 논란까지 자초하는 스타들의 SNS가 문제가 되고 있다. H.O.T.의 강타는 갑작스러운 열애설에 휩싸였다. 모델 우주안이 개인 인스타그램에 강타와 함께한 영상을 올린 것이 시작이 됐다. 1일 강타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해 "몇 년 전에 이미 끝난 인연이다"고 해명했지만, 우주안이 SNS를 통해 "최근 다시 만남을 갖고 서로를 알아가던 중 저의 실수로 어제(7월 31일) 작년에 찍은 영상이 게재돼 많은 분들의 심려를 끼치고 걱정을 드리게 됐다"고 고백했다.
사과의 문구로 "저의 부주의로 놀라셨을 강타씨와 마음 아파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를 덧붙였지만, 개인적으로 사과하면 됐을 일을 굳이 SNS에 올리며 또다시 논란을 키운 것에 대해 대중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논란 전 우주안은 자신의 SNS에 찜질방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강타와 함께 다정히 찍은 영상을 게재했다. 또 '럽스타그램'이라는 해시태그까지 친절하게 달며 연인 사이임을 증명했다. 이미 헤어진 사이라고 밝힌 강타와 최근 다시 만났다는 우주안의 입장은 갈렸지만, 모든 일의 발단은 일단 우주안의 SNS였다.
SNS가 문제의 시작이 되는 경우는 연예계에서는 흔한 일이다. 우주안 뿐만 아니라 SS501 김규종이 여자친구와 함께 일본 여행을 간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일본 불매'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당당히 일본 여행 사진을 올린 김규종에 대중들의 분노어린 시선이 이어졌다. 김규종은 이에 대해 여자친구가 일본인이며 여행이 아닌 6월 초에 방문했던 것이라고 해명하고 대중들에게 사과했으나 논란을 완전히 잠재우지는 못한 상황이다.
'경솔함의 아이콘'으로 1년 넘게 팬들의 마음 고생을 시켰던 이엘도 있다. 이엘은 지난해 5월 상반신을 탈의한 채 잠들어 있는 김재욱의 사진을 몰래 촬영한 뒤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삭제하며 논란이 됐다. 당시 이엘은 "대기실에서 김재욱을 촬영했고, 엽기적인 사진이라 생각해 재미삼아 올렸다가 삭제했다"고 해명했으나, 상반신을 탈의한 채 잠든 김재욱의 사진을 몰래 찍어서 SNS에 게재해버린 이엘의 행동 자체가 엽기적일 뿐, 김재욱의 자는 모습은 전혀 재미있지도, 엽기적이지도 않은 그저 '몰카'였다. 이후에도 김재욱이 SNS에 올렸던 사진과 비슷한 사진을 올려 네티즌들의 '괜한 추측'을 받았고, 지난 6월에는 김재욱과 커플링을 맞춘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었다. 결국 "온라인상 퍼지고 있는 배우 이엘씨와 김재욱씨의 열애설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음에도 여전히 '경솔의 아이콘' 중 최고 권위자로 불리고 있다.
소속사가 직접 관리하지 않는 연예인들의 SNS 문제는 최근 급속도로 많아지고 있다. 비밀 SNS에 올렸던 욕설이 캡처돼 돌아다니며 '깨진 이미지'로 대중들의 질타를 받았던 아역배우 출신 이수민이나, 지드래곤과의 사진을 게재했다가 일명 '빛삭(빛의 속도로 삭제)'하는 노력까지 보여줬던 애프터스쿨 출신의 이주연 등도 있다. 대중들의 먹잇감이 되기 딱 좋은 미끼를 계속해서 던지는 것은 연예인 본인인 것. 이 때문에 최근 배우와 가요계 소속사 등에서는 아티스트와 회사가 SNS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 그러나 이 방법이 원천적 문제인 'SNS 리스크'를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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