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올해 100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KBS가 월화드라마 방송 잠정 중단을 검토 중이다.
2일 KBS 측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 동안 KBS 월화극을 잠정 중단하는 사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KBS는 오는 11월 종영 예정인 월화 드라마 '조선로코-녹두꽃' 이후 후속작을 편성하지 않은 상태다. 관계자 측은 이에 대해 "재정비 시간을 갖기 위한 단계다"라며 잠정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KBS는 최근 광고수입의 급락으로 올해 말 사업손실을 1019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에 최근 사내 토털 리뷰 비상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타개책을 위한 'KBS 비상경영계획 2019'를 마련했다. KBS는 내년까지 프로그램 수를 현행 대비 90% 수준으로 축소하고, 미니시리즈도 기존 70분에서 50분으로 줄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KBS 이전에 MBC, SBS도 월화드라마를 잠정 폐지했다. tvN, OCN, JTBC 등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 드라마들이 다양한 장르와 화려한 연출, 캐스팅으로 인정 받으며 지상파의 자리를 위협해왔기 때문. 이에 MBC는 '봄밤'부터 드라마 편성 시간대를 기존 10시에서 9시로 한 시간 앞당겼고, 오는 5일 첫 방송되는 MBC '웰컴2라이프' 이후 편성을 잡지 않은 상태다.
SBS는 지난 6월 종영한 '초면에 사랑합니다' 종영 후 월화극 편성을 중단했다. SBS는 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리틀포레스트'를 통해 '월화 예능'에 도전한다. SBS는 편성 이유에 대해 "장르 차별화 편성 전략으로 예능 프로그램 편성을 시도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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