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라파얼 판데르 파르트(36)가 네덜란드 후배 미드필더인 판 더 빅(22·아약스)에게 레알 마드리드행을 '강추'했다.
판데르 파르트는 "판 더 빅은 레알과 계약해야 한다. 내가 판 더 빅이라면, 자전거를 타고서라도 마드리드에 갈 것"이라고 네덜란드 방송 'NOS'를 통해 밝혔다. 올해 현역은퇴한 그는 현재 'NOS'의 분석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아약스 출신으로 함부르크를 거쳐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레알에서 활약한 판데르 파르트는 "레알로 이적하기 최적의 타이밍이다. 레알은 좋지 못한 프리시즌을 보냈고, 팬들은 선수 영입을 원한다. 아약스와 상황이 크게 달라지겠지만, 레알은 (모험을 감행하기에)충분히 깊이 있는 클럽"이라고 이적을 추천한 배경을 설명했다.
판데르 파르트는 "지난시즌 판 더 빅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레알도 그가 누군지 잘 알 것이다. 판 더 빅은 열심히 노력하는 평범한 친구다. 그런 선수는 흔치 않다"고 추켜세웠다.
판데르 파르트와 마찬가지로 아약스 유스 출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인 판 더 빅은 지난시즌 각종 컵대회를 포함해 17골 13도움(57경기)을 터뜨리는 폭발적인 활약으로 빅클럽 관심을 끌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과 4강에서 유벤투스,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각각 득점하기도 했다.
아약스 유니폼을 입고 2019~2020시즌 공식 일정에 돌입한 판 더 빅은 "(레알)마드리드와 아약스가 협상중인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고 스페인 일간 '마르카'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판 더 빅은 "내 대리인도 레알측과 대화 중이다. 하지만 나는 그 이상은 말 못 한다. 레알은 위대한 클럽이지만, 나는 아직 아약스 소속이다. 어떤 일이 펼쳐질지 지켜보자"고 했다.
아약스 팬들은 에레디비시 개막전 현장에서 또 한 명의 유스 출신인 판 더 빅의 잔류를 바라는 응원 구호를 외쳤지만, 유럽 언론은 판 더 빅 이적이 곧 결론 날 것으로 전망한다.
판 더 빅마저 떠나면, 아약스는 이번 여름 핵심 자원 3명을 잃은 채 새 시즌에 돌입하게 된다. 앞서 중앙 미드필더 프렌키 데 용이 레알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에 입단하고 센터백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유벤투스로 날아갔다.
아약스 수비수 요엘 벨트만은 지난달 27일 인터뷰에서 "알다시피 아약스 최고의 선수들이 매년 팀을 떠나지만, 다른 선수들이 그들의 자리를 대신한다. 자신을 증명해보이고 싶어하는 선수들은 팀에 힘을 실어준다"며 데 리흐트, 데 용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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